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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신대 수시모집 0.64대1 미달 "충격"

목원대 1.18대1, 협성대 1.02대1...감리회 3개 신학대학 모두 전년대비 하락,...타교단 신학대 비해 경쟁력 심각하게 저조...

지난 14일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속한 3개 신학대학의 2022학년도 신학부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감신대·목원대·협성대 3개 대학 모두 경쟁률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6명을 모집하는 감신대의 경우 106명밖에 지원을 하지 않아 0.64:1의 경쟁률을 보이며 3개 대학 중에 유일하게 ‘미달’이 됐다.


지난 해 수시모집에 188명이 지원해 1.13:1의 경쟁률을 보인데 비해서도 충격적인 결과다.

목원대의 경우 55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해 1.2:1의 경쟁률을, 협성대의 경우 67명 모집에 69명이 지원해 1.02: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대비(목원 1.9:1, 협성 1.3:1) 모두 하락한 수치다. 올해 신설된 협성대 신학대학의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에 지원한 5명모집에 9명 지원을 제하면 사실상 신학과는 근소하게 미달이다.


3개 대학 신학부, 혹은 신학과 모집인원의 합계는 288명이고 지원자는 240명(경쟁률 평균 0.83:1)에 그쳐 감리회의 경쟁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결과는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감리회 목회자의 학력저하를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자가 여러 대학에 지원하여 합격을 통지받고 학교를 선택하는 현 입시구조상 실제 입학에 이르는 인원은 이보다 훨씬 감소할 수 있어서 각 대학이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장신대의 경우 1.9:1, 총신대 4.2:1, 연세대(신학과) 6:1, 서울신대, 2:1, 백석대1.7:1, 성결대 2.4:1로 대게가 감리회3개 신학대학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주요 신학대에서 미달이 난 곳은 한신대(0.67:1) 1곳으로 감신대와 사정이 비슷했다.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감신대의 한 입시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희도 당황하고 있다.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차원에서 나름대로 홍보를 열심히 했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정시모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감신대 출신의 한 목회자는 “지난 10년간 교수들이 이해관계에만 몰두하며 다투느라 실력과 학교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결과”라고 경쟁력 하락의 이유를 짚었다. 다른 목회자는 “억지로 정원 채우느라 수능없는 추가모집을 마구 확대하면 학교이미지만 계속 추락해 지원자는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며 학부인원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교단차원에서 3개신학대학 통합을 어떻게든 완료해야 그나마 탈출구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하는 목회자도 있었다.

한편 종합대학인 목원대의 전체 경쟁률은 4.2:1(7,750/1,845)로 지난해 4.1:1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재정지원대상 탈락과 총장 사태 등의 악재가 겹친 협성대의 전체 경쟁률은 5.3:1로서 지난해 8.3:1보다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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