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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Reformation

Marsilius of Padua (1270-1342)


마르실리우스(Marsilius of Padua, Marsiglio : 1270-1342)는 이탈리아 파두아에서 태어나 파두아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였으며 파리대학교에서는 윌리엄 옥캄 밑에서 신학과 철학을 배웠다. 그는 파리에서 의학, 철학, 신학을 가르쳤으며 1313년에는 파리대학교의 총장이 되었다.


그는 정치철학자로도 유명하다.

그의 유명한 반교황주의적 저술(Defensor Pacis, Advocate of Peace, 『평화의 옹호자』)이 세상에 발표된 것은 1324년이었다. 그는 이 저술의 내용이 알려지자 로마의 왕 바바리아의 루이스에게 피신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당시 바바리아와 요한 22세 사이에는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던 터라 마르실리우스는 교황에 의해 이단으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이 싸움은 일종의 봉건적 제국주의 이념과 카톨릭적 교황주의 이념 사이의 반목으로 야기된 황제당과 교황당의 다툼이었다.


이 보다 앞서 단테는 일찍이 황제당의 예언자로서 그의 저술(On Monarchy)을 통하여 교황과 황제의 권한이 하나님으로부터 기원했다는 것을 주장한 바 있었다.

마르실리우스는 그의 책 『평화의 옹호자』에서 교회와 국가의 자연적 영역을 각각 정하여 줌으로써 양자 사이의 평화를 꾀하려고 하였다.

이 저술은 결국 교황과 황제의 싸우는 바바리아의 루이스에게 크나큰 무기가 되었으며, 종교개혁 때는 영어로 번역되어 금서목록에 오르기도 하였다.


마르실리우스의 사상은 다음 몇가지로 집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성경 중심사상이다.

신앙문제에 있어서 유일한 권위를 가진 것은 성경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황의 무오류설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교황은 세속사나 영적 문제에서 정상 위에 서야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그(교황)의 대표자로서 교회의 머리로 임명된 적도 없으며 베드로에게 로마교회의 자리를 넘겨준 일도 없다는 것이다.

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리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반교횡주의 사상이다.

이것은 첫 번째의 사상과 긴밀하게 연결된 것으로 종교사와 세속사에 대한 교황의 지상권을 거부하려는 사상이다.

그에 의하면, 교황의 우위사상은 원래 그레고리 7세(힐데브란트 : 1073-1080), 인노센트 4세(1243-54)등에 의해 확립된 것으로 소위 '권력의 충만(plenitude of power)'이라는 교황주의 사상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이다.


즉 교황은 신으로부터 권력을 충만히 받은 성직자로서 영적 세계는 물론 현실세계의 모든 문제들도 다룬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의 문제들은 전적으로 교황권에 예속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에 대하여 마르실리우스는 강력하게 반발하였다.

그는 교황과 성직자는 어디까지는 성사(聖事) 관리와 복음전파, 성경강론에만 힘을 쏟아야 하며 세속에 관련된 많은 일들은 국가에 일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세 번째로는 구성원 공동체 사상이다.

주교와 장로, 및 목회자는 교회신자들에 의해 선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열쇠의 권력은 하나님에게 속해 있으며, 그 하나님이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그 권력을 부여했으며, 그리고 그리스도 공동체가 성직자에게 그 권력을 다시 부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직자는 교회에서 다만 목회자로서 그 권력을 공포할 뿐이지 사법권은 행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파문은 신자공동체나 그들의 대표자들에 속한다는 것이다.

죄의용서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에 의한 것이지 교황이나 성직자의 수단(고해성사)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직자도 믿는 자들의 미래를 위한 "충족한 생활(sufficient life)"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주장들은 당시로서는 매우 급진적인 것들로 기존 권력층 특히 교회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르실리우스의 사상은 후에 있을 종교개혁과 근대 운동 이념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 즉, 그로부터 성경 중심사상과 국교 분리사상, 및 인민이 정치권력의 유일한 합법적 근원이라는 사상이 나왔으며, 근대의 실정법 사상과 공리주의 사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이념들이 나오게 되었다.

이 외에 관용, 신앙과 양심의 자유 등의 사상이 그의사상으로부터 상당부분 연유되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19th 회복의 신학연구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공지

Nyskc Symposium '21 개최 Main Subject: “Spirituality of Nyskc Movement" Nyskc Learned Society는 회복의 신학연구학회 입니다. 회복의 신학연구학회 주최로 열리는 제19차 Nyskc Symposium (정기학술대회)가 5월24-27일까지 미국 뉴욕을 중심해 열리게 됩니다. 이번 학술회는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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