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한 위기, 본질로 돌아가자는 하나님 음성”

한국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류영모 부총회장, 개회예배 메시지 전해

복음의 능력으로 교회가 먼저 벌떡 일어난다...복음의 공공성 회복되면 세상이 복을 받는다....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복음,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능력....


총대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개회예배는 총회장 신정호 목사 인도로 서기 윤석호 목사와 부서기 최충원 목사의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낭독, 부총회장 박한규 장로의 기도, 회록서기 박선용 목사와 부회록서기 김준영 목사의 성경봉독, 한소망교회 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부총회장이자 총회장에 취임할 류영모 목사는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신명기 16:11, 마가복음 1:15, 사도행전 2:47)’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제106회 총회 주제는 ‘복음으로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부제로 △복음의 능력으로 교회가 먼저 벌떡 일어난다 △복음의 공공성이 회복되면 세상이 복을 받는다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복음은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능력이다 등의 뜻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류영모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1년 7개월째, 교회는 절망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위기를 분석하고 탄식만 하고 있어서도 안 된다. 극한의 위기는 언제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사인(sign)이자, 본질로 돌아가자는 하나님의 음성”이라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교회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며, 혼란을 부흥과 본질로 돌이키는데 실패하고 있다. 교회는 천천히 연착륙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까지 덮쳐 절벽 경착륙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40년, 한국교회는 위기 때마다 한복판으로 뛰어 들어가 그 위기를 가슴에 부둥켜안고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아픔을 치유의 기회로 만들어냈다. 산업화 물결 속에 점점 악화된 생태계 자연환경 문제, 재난 시대 더 취약해진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가정이 신앙과 교육의 중심이 되어왔던 기독교 전통의 회복 등, 마냥 위축되어 수동적으로 방어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온 땅이 지금 일어나 우리에게 ‘너희가 먼저 새로워지라. 와서 우리를 도우라. 제발 우리를 복되게 하라’고 손짓한다”고 말했다.

류영모 목사는 “세상은 우리의 앞을 자물쇠로 잠그고 희망을 빼앗아 가지만 하나님은 열쇠가 되신다. 이제는 우리가 ‘유앙겔리온’을 세상 한복판으로 번역할 차례”라며 “그 열쇠는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곳간 열쇠가 아니다. 일시적·현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열쇠가 아니다. 물질주의, 성장지상주의, 위복주의, 지니의 요술주머니 같은 미신적 열쇠도 아니다. 하나님 나라,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용되는 복음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가난했던 시절 산업화 물결과 함께 자리잡은 성공신학·번영신학의 틀을 깨고, 공적 교회 공적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물론 복음은 모든 믿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이고, 사회와 공동체를 구원하며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능력이다. 복음의 공공성이 오롯이 회복될 때, 교회를 향한 무너진 신뢰는 회복되고 교회를 떠난 발걸음들이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