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려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예수, 온 인류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7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대회 둘째 날인 12일 화요일 집회는 “오직 예수”가 더욱 드러나는 집회였다.
▲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예수, 온 인류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7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다.
1.퀸즈장로교회가 잠시 워싱톤DC로 이전했다. 먼저 오후에 열린 선교적교회 영역별 모임 발표에서 김성국 목사만 아니라 영어, 중국, 러시아 회중 담당 목사들이 참가하여 다민족교회로 변한 퀸즈장로교회를 소개했다. 또 마지막은 참가한 모든 교역자와 일부 성도들이 나와 신나는 노래와 율동으로 마무리했다.(별도기사)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저녁집회가 열렸다.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목사의 설교에 앞서 퀸즈장로교회 글로리아싱어즈가 찬양을 했다. 김 목사는 한 번의 찬양을 위해 단원들은 생업을 멈추고 먼 한국이라도 당일치기로 와서 자원하여 찬양하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저녁집회에서 김성국 목사가 요한계시록 2:1~7 말씀을 본문으로 “꺼지지 않는 불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넓은 강단이 좁게 보이도록 뛰어다니며 특유의 열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설교도중 찬양을 부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설교를 마치며 온 회중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회개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온 선교사와 참가 목회자들이 강단으로 나와 “마라나타”를 찬양하며 주님이 다시 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마치 대회 마지막 날의 피날레를 보는 듯 했다.
김성국 목사는 설교를 통해 에베소교회가 고난 중에 잃어버린 2가지를 나누며, 여러분은 팬데믹 기간 중에 잃어버린 중요한 것이 없는가를 물었다.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먼저 너무 분주하고 바빠서 예수님에 대한 첫사랑을 잃어버린 에베소교회의 모습을 나누며, 김성국 목사는 주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하는 자리인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가를 물었다. 바쁘다고 예배를 드리지 못하거나 소홀하며 혹시 드려도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교역자, 장로, 교사가 아닌지를 도전했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 예수 한분만으로 살기를 결단하라고 부탁했다.
에베소교회가 잃어버린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승리이다. 먼저 자기와의 싸움이 중요하다며, 자기와의 싸움에서 실패하기에 정욕과 물질과 명예로 인해 하루아침이 쓰러지는 일이 일어난다고 경계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미 승리해 놓으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이스라일의 모습을 나누며 용기를 주었다.
김성국 목사는 사랑하기위해서는 예배가 필요하고, 승리하기위해서는 선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선교는 빛이라며, 빛을 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화요일 저녁집회는 대회 공동의장인 홍인석 목사(뉴저지 하늘문교회)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상임의장인 고석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2명의 선교사들의 선교현장 이야기가 이어졌다.
미얀마 손광배 선교사는 1999년부터 위클리프선교회의 피송을 받아 135개 부족이 사는 미얀마에서 성경번역 사역을 하고 있다. 인구가 1만이 안되는 작은 마꾸리 부족의 성경번역에 들어가 2018년 신약을 봉헌했으며, 2020년부터는 신약 번역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찬송가 번역에도 들어가, 현지인들이 만든 찬송곡도 찬송가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봉춘 여사가 작사한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도 찬송가에 넣었는데, 나중에 마꾸리 부족 목사가 만든 찬송곡을 번역하며 받은 큰 은혜도 나누었다.
유대인 사역을 하고 있는 김현일 선교사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모교회이다. 이스라엘에서 선교를 하다 현재는 뉴욕과 뉴저지에 사는 유대인 대상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2019년부터 ‘에하드 올네이션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한 명의 크리스천들이 주변에서 만나는 한 명의 유대인을 품고 중보기도하며 전도하는 운동이다. ‘에하드’는 히브리어로 하나라는 뜻이다. 운동을 통해 유대인과 먼저 관계를 형성하고, 유대인들의 겉의 보이는 모습과 다른 영혼의 공허함에 집중하여,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고 전도한 사람을 주위의 교회나 메시아닉 유대인교회에 인도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660만 외에도 전세계에 860만이 산다. 그중 뉴욕에 250만, 뉴저지에 150만이 살고 있다.
3.오전에 열린 성경강해는 월트 김 목사(트리니티장로교회)가 이사야 2:1~5 말씀을 본문으로 "God's Kingship, Our Mission, the World's Renewal"이라는 주제의 메시지를 전했다. 월트 김 목사는 신학자이자 목회자로 2020년에 비백인으로서는 최초로 전미복음주의연맹(NAE)의 대표가 됐다. 발표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문다윗 목사가 통역을 했다.
월트 김 목사의 메시지 전반에는 우리가 왜 무엇을 위해 구원을 받았는가를 묻고 있다. 특히 본문의 이스라엘의 어려움, 그리고 우리들의 팬데믹 가운데 고난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고난과 핍박 가운데 본능에 따라 도망을 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고 부탁했다.
선교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는 변증의 기회라며, 개인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변화도 동반하는 전인격적인 복음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고난가운데 전인격적인 섬김이 필요하며, 그것이 우리가 구원을 받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4. 오전 주제강의는 도날드 덴트 박사(Donald T. Dent, 게이트웨이신학교)와 최승업 선교사(가나선교사, 페이스워치 창업자)가 했다.
도날드 덴트 박사는 마태복음 25:31~46 말씀을 본문으로 “Becoming 'the Least of These' to Reconcile all Nations"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황모세 목사가 통역을 했다. 도날드 덴트 박사는 47년 전인 1975년에 선교사로 부르셨고 지금은 게이트웨이신학교에서 선교사를 키우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사는 본문의 메시지를 전하기 전에 인상적인 내용을 남겼는데 “지금은 선교적으로 중요한 때”라며 지난 40년 동안 전무후무한 방법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했다. 자신이 선교를 시작했을 때 중국교회에는 50만 정도의 성도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놀랍게 부흥하여 인류역사상 단기간 가장 큰 부흥을 이루었다고 했다. 지난 100년 동안 아프리카는 대륙전체가 하나님께 돌아왔으며, 지난 20년 동안 무슬림 개종이 지난 1200년 동안 보다 더 많다고 소개하며, 전무후무한 시대에 살아간다고 했다. 그 어렵다는 힌두교인들도 돌아오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3만개 교회가 세워졌다고 소개했다.
도날드 덴트 박사는 “특별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택하셔서 열방을 주님 앞으로 돌이키시고 있다”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하나님과 복음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따르는지 돌아보라”고 부탁했다.
도날드 덴트 박사는 강하게 전달한 메시지가 있는데, 사회적이고 인도주의적인 활동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담대하게 복음전파와 결합되었을 때에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남가주에 있는 80-85%의 선교단체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제외한 선교활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좋은 선교를 다녀왔다고 하지만 예수를 전하지 않는다는 것.
최승업 선교사는 14세 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아프리카 가나에 나간 MK(선교사 자녀) 출신으로 지금은 3대가 현지에서 선교를 하고 있다. 이날 최 선교사를 통해 MK의 아픔을 듣고 울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9차 선교대회에 참가한 60여명의 MK의 마음을 담은 발표였다.
최승업 선교사는 아주 어릴 때에 아버지가 사우디로 선교를 나가 유년기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초등학교 시절 5번 전학을 했으며, 가난하여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가족 외식 한 번하지 못하는 힘든 삶을 살았다고 했다. 그런 선교사 아버지는 14살에 한국에 돌아가 가족을 데리고 다시 가나로 나갔다.
최승업 선교사는 MK들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는데, 많은 MK들이 힘든 사람을 살고 있었으며, 심지어 자신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선교사 자녀도 있었다.
최승업 선교사는 가나에서 비즈니스선교의 일환으로 1999년 사업을 시작하여 영향력이 있는 기업인이 되었다. 그리고 6년 전에 열린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는 MK가 아니라 아버지와 같이 선교사로 등록하고 참가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침체한 MK의 모습을 보고 그 갇힌 유리병을 깨고 싶은 마음으로 MK들과 함께하며 격려하고 깨웠다. 그리고 3년 전인 2019년에는 선교사 자녀들로 구성된 KWMK(한인세계선교사자녀회)를 창립하는데 기여했다.
최승업 선교사는 KWMK를 시작하며 MK들과 몇 가지 약속한 것이 있는데 부모 선교사들을 끝까지 명예롭게 대하며, 경쟁하지 않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부모 선교사들의 지원과 기도를 부탁했다.
최승업 선교사는 1세대 선교사들의 열정과 영성과 능력을 MK들이 따라가기 힘들지만, MK들이 잘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됨이라고 했다. 그리고 부모 선교사들에게 분열되지 말고 하나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5.영역별 모임이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됐다. 12개의 전문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 디아스포라, 도시선교, 문화예술과 미디어, 교육선교, NGO 및 국제기구, 비지니스선교(BAM), 선교동원, 선교적교회, 전방개척사역, 선교적 공동체와 성경읽기, 선교협력, MK(선교사자녀) 분야 등이다.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모인 ‘선교적교회’ 영역에서는 김대영 목사(MD휄로쉽교회)가 ‘21세기 선교환경의 변화와 선교적 목회’라는 주제로, 김성국 목사(퀸즈장로교회)가 '다민족을 품고 섬기는 선교적 교회', 이홍기 집사(네이버플러스 사무총장)가 ‘지역사회에서 초교파적 미션 허브의 다양한 선교적 플랫폼 소개’, 황영송 목사(뉴욕수정교회)가 '우리 이웃이 된 난민'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디아스포라 영역에서는 지용주 목사(시라큐스한인교회)가 ‘이웃에 와 있는 열방, 난민 - 미주 난민 사역의 선교적 모델’, 백신종 목사(벧엘교회)가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의 선교적 역할’, 박성현 교수(골든콘웰신학교 구약학 교수)의 ‘조용한 부흥, 보스톤의 이민자 주체 부흥 사례’, 백운영 목사(필라 영생장로교회)가 ‘복음의 주체로서의 디아스포라를 통해 진행되는 사역들’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도시선교 영역에서는 이상훈 교수(미성대 총장)가 ‘도시선교 현황과 미래전망’, 김호성 선교사(국제도시선교회 대표)가 ‘도시선교의 중요성과 도시선교의 실제와 전략’, 오영섭 목사(아릴락 도시선교연구소 소장)가 ‘유학생 선교를 위한 도시선교 플랫폼’, 박현욱 선교사(LPG 대표)가 ‘남미도시선교 사례발표’, 김세반 선교사(국제도시선교회)가 ‘뉴욕 디아스포라 도시선교의 사례’를 발표했다.
문화예술&미디어 영역에서는 이유정 목사 ‘예배와 문화운동의 예술적 이해와 그 선교적 제언’, 강중현 전도사 '한국 찬양사역자들의 사역 현장 이야기', 심도성 대표 ‘한국 기독교 음악산업 현장과 선교적 가능성’, 김효식 대표 ‘이제 K-Gospel을 준비하라’ 등을 발표했다.
기타 영역의 발표가 이어졌다. 12개의 영역별 모임 중에 선교적교회 등 5개 분야는 홈페이지(kwmc2022.org)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