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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원문 연구(7)

나. 재판 법정에서의 부정(5:1-17)


가) 여호와께 돌아오라!(1-6)

사실상 이스라엘은 죽을 병에 걸려 있었다.

아모스는 죽게된 그들을 향해 애가, 즉 장송곡을 부르고 있다(1). '애가'(키나)는 슬픔을 표현하는 노래나 시로서, 사람의 죽음이나 민족의 멸망을 애도하기 위해 불렀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바라보면서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여 애가를 불렀다. 장차 "처녀 이스라엘은 엎드러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땅에 던져지나 일으킬 자가 없게 될 것이다(2)." 아모스는 이스라엘을 '처녀'(베툴라트)로 부름으로(사 37:22; 렘 14:17), 그들을 남자를 알지 못하는 순결한 여인으로 간주했다.


이러한 표현은 이방의 침략을 받지 않고 여호와를 섬기던 과거의 순결한 때를 회상하며 부른 호칭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음란한 여인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장차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공격을 받고 엎어지고 내팽개쳐져서 다시는 회복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중에서 천 명이 나가던 성읍에는 백명만 남고, 백명이 나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게 될 것이다(3)."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인해 이방인에 의해 멸망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성읍에 살던 인구는 1/10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 성읍의 인구의 9/10를 잃는 것은 그 심판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 중에 1/10을 남겨 두어 다시 소망의 기회를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그들과 맺으신 언약을 지키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하신 후에 다시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셨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 것이라!(4)"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지금이라도 여호와를 찾으면 죽기 않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 권고는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마지막 회개의 기회였다. '나를 찾으라'는 말은 '내게 돌아와서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찾고 회개하면 심판을 피하고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벧엘을 찾지 말고,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정녕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허무하게 될 것이라(5)." 5절에 언급된 '벧엘', '길갈', '브엘세바'는 당시에 우상을 섬기던 대표적인 장소들이었다.


'브엘세바'는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고(창 21:33), 여호와께서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나신 곳이었다(창 26:24; 46:1-2). 그러나 이러한 곳이 이제는 우상을 섬기는 장소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은 그 곳에서 우상을 섬기는 일을 중단하고 돌아오라고 권면셨다. 하나님은 장차 길갈이 사로잡히게 되고, 벧엘은 허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더 이상 브엘세바와 벧엘과 길갈에 희망을 두어서는 안되었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희망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하나님은 이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 것이라!(6(상))" 이스라엘이 사는 길은 우상을 떠나 여호와를 찾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찾는다면 그들은 반드시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계속해서 우상을 숭배하면 하나님께서 "요셉의 집(이스라엘)에 불같은 심판을 내려 그들을 멸하실 것이며, 그때에 벧엘에서 그 불을 끌 자가 없게 될 것이다(6(하))." 그러므로 이제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우상을 섬기든지 아니면, 우상을 떠나 여호와를 찾을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에 따라 그들의 미래의 운명도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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