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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연가


세상의 모든 것은 왔다가

갈 수밖에 없지요

주님께서 호흡을 거두어들이시면

죽어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숨을 다시 불어넣으시면

그들은 다시 살아나지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의 때를 알지 못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자기 때가 있지요

아이 때는 아이다워야 하고

청년들은 청년다워야 하는데

오늘의 슬픔은

때를 모르고 사는 것이죠.

잘 산다는 것은

때를 잘 알고 사는 것입니다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고

세워야 할 때가 있으면

허물어야 할 때가 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질 때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때를

다 아시는 분이

우리에게 주신 감각이 있어

과거를 회상하고

장래를 내다보며 산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지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어진 그때를

살아내는 것이 행복이겠지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성장은 그치지만

성숙해져야 하고

원만해야 하는데

젊은이처럼 때를 모르고 까칠하기까지 하면

추한 모습이 되지요.

어머니의 주름살

어머니의 삐뚤어진 손가락과 발가락

어머니의 흰머리를 추하게 보는

자식이 있을까요

심지어 얼굴과 손에 핀 검버섯이 오히려 은혜가 되고

감사가 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왜냐하면 자식들을 위해서

헌신해왔던 세월이 만든 훈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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