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창으로
가을바람
한 자락이
따라 드네요
남은 여름을
풀벌레들이 극성스럽게
울어대며
아쉬워하네요
살갗에 묻어나는
끈적함이 걷히고
태양이 거리를
조정할 때 쯤
저만치 걸어오고 있는
가을을 향해
아니 벌써
오시면 어쩌지요
열린 창으로
가을바람
한 자락이
따라 드네요
남은 여름을
풀벌레들이 극성스럽게
울어대며
아쉬워하네요
살갗에 묻어나는
끈적함이 걷히고
태양이 거리를
조정할 때 쯤
저만치 걸어오고 있는
가을을 향해
아니 벌써
오시면 어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