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저희들이 사모입니다. 저희들이 죽어 성도들을 바르게 섬기겠습니다. 저희들로 인해 목회자들이 바로 서게 하시며, 저희들의 기도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저희가 바로 서고 섬기며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사모들의 기도 모임인 ‘한나기도회’(회장:김은혜 사모. 왼쪽)가 2009년 첫 번째 모임을 기도로 열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이레교회에서 드려진 기도회는 56번째 기도회. 울산, 전라도, 충주, 김포 등 전국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70여 명의 사모들이 참석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미자립 교회 사모들과 홀로된 사모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멀리 일본의 동경에서 목회하고 있는 사모들도 이레교회에 모여 2009년을 기도로 열었다.
찬송으로 시작된 기도회에서는 ‘나라와 민족’, ‘각 지 교회의 부흥’, ‘목회자의 가족과 건강’, ‘새로운 목회의 사역지’, ‘사모들의 영성 개발’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찬양 선교사로 활동하는 김석균 전도사도 강사로 참여해 찬양과 간증으로 사모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한나기도회는 목회자 사모들과 홀사모들로 구성된 기도회 모임. 6년 전인 2003년 첫 모임을 시작한 이후 어려움 중에서도 기도회를 쉬지 않고 매달 이레교회에 모여 기도의 불을 끄지 않았다. 어렵게 이어온 기도회는 이레교회(담임:이성원 목사. 오른쪽)의 지원에 힘입어 매월 참여하는 사모들의 숫자가 증가,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이 60~70여 명에 이르기까지 성장했다.
이레교회는 기도회에 참여하는 사모들의 넉넉하지 못한 형편을 세심하게 살펴 교통비와 선물, 식사에 소요되는 수백만 원의 경비를 아낌없이 부담해 오고 있다. 사모들이 기도하고 대화하면서 한 달에 한 번이지만 마음 편하게 쉬고 갈 수 있는 장소를 매번 제공한다.
기도회는 사모들의 영성 재충전을 위한 기도의 장. 5년여 동안 전국의 사모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목회 동역자로서의 자질을 가다듬는 것은 물론, 기도를 통한 목회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여기서는 사모들만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고충과 고민, 어려움들이 나누어지고, 친목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기도회에서 드려지는 헌금은 홀사모들과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넉넉하지 못해 채워지지 못하는 더 많은 부분들은 이레교회가 모두 도맡아 지원한다.
한나기도회 회장 김은혜 사모는 기도회를 지원하고 있는 이레교회 이성원 목사의 사모. “기도회에 참석하는 사모님들의 사연들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다”면서 “이런 어려움 중에도 늘 교인들과 목회자들만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전국 교회 성도들의 각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이성원 목사 또한 “사모님들의 기도회가 계속 될 수 있도록 교회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도회를 찾는 사모님들이 계속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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