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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새로운 기독교 용어

지금까지 교회 안에 사용되고 있는 언어 속에 비성서적, 비기독교적 낱말과 술어 등 용어들을 조사, 검토 연구한 결과 그동안 교회와 그리스도인과 가정에서는 기독교 용어가 아닌 타종교 또는 미신과 주술적 용어들을 무심코 사용하므로 말미암아 기독교 신앙을 훼손케 하고 혼돈케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그 사람의 생을 좌우하게 되며, 말과 용어는 신앙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교육부 「기독교용어연구위원회」에서는 연구 해 온 새로운 용어들을 발표하였다. 기도, 예배 및 예식, 장례, 교회생활에 대한 새로운 용어들을 잘 사용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속화 속에서 순수한 기독교 신앙 형성과 문화 창출과 선교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본 내용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교육부 발간‘변경된 새로운 기독교 용어’를 요약하였다.


1. 기도와 관련된 용어

1) 당신 ->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 간구를 직접 들으시는 분으로서 2인칭에 해당되므로 당신 이란 호칭은 안된다.

2) 기도드렸습니다(기도하였습니다) -> 기도드립니다(기도합니다)

기도를 끝낼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와 같이 동사 ‘기도하다’의 시제를 현재 형으로 써야 한다. 기도의 핵심인 간구의 내용은 소원이며 소원은 미래 지향적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영원한 현재성을 띠고 있으므로 기도의 마무리는 과거가 아닌 현재로 끝내는 것이 옳다.

3) 주여. 하나님 아버지시여 -> 주님. 하나님 아버지

현대 국어에서는 2인칭 존칭명사에 호격조사가 붙지 못한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하나 님은 존칭의 2인칭이 되기 때문에 ‘-이여’, ‘-이시여’,를 붙여서는 안 되고 그저 ‘주님’ ‘하나님 아버지’로 해야 옳다.

4) 우리 성도님들이 -> 저희들이, 교회의 권속들이 ... 등등

공중기도에서 기도 인도자는 회중과 동일한 입장, 동일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즉 기도 인도자는 회중과 동격이다. 그러므로 지존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서 회중을 가리켜 ‘우리 성도님들’이라 존대를 해서는 안된다.

5) 대표 기도 -> 기도 인도

기도 인도자는 기도의 대표자가 아니라 그와 함께 머리를 숙인 온 회중의 생각을 보다 하나님의 뜻에 맞게 아울러 그 절차를 정리해 주는 역할을 맡은 사람으로 사람에게는 대표성이 인정될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에게는 대표성이 인정될 수 없다.

6) 사랑의 예수님 -> 사랑의 하나님

기도 서두에 ‘...하나님’ 대신에 ‘사랑의 예수님’‘고마우신 예수님’등으로 하나님 아버지가 아닌 에수님의 호칭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도를 끝때 반드시 '예수님의 이름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도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7) 참 좋으신 하나님 -> 거룩하신, 은혜로우신, 전능하신, 진실하신, 자비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수식어가 성경에 많이 있는데 참 좋으신 하나님은 이 범주에 들지 않는 수식어로서 하나님의 속성을 나의 주관적인 감정, 정서로 느끼는 바대로 표현한 말이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나의 주관적인 감정으로 그 속성을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8)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 -> 사용불가

영원히 존재하시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에 대한 존재와 능력을 극히 제한하는 표현이 된다.

9) 중보기도 -> 중보적 기도, 이웃을 위한 기도

기독교에서 “중보”라는 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있는 단 한분의 중보자이시다(딤전2:5). 그러므로 그 밖의 다른 사람에게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은 성경의 내용과 다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을 훼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보적 기도는 중보자의 기도(중보기도)와는 다른 “나”아닌“남”을 위한 기도로 사용되어져야 한다.


2. 예배, 예식과 관련된 용어

1) 사회자 -> 인도자(예배시)

사회라는 말은 회의나 의식을 진행하는 일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일반 회의의 진행자를 의미한다. 교회에서도 결혼예식이나 임직식 같은 인간 중심의 의식에서는 진행 맡은 사람을 사회자라 부를 수 있으나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현장에서 사회자라는 명칭은 경건성의 결여를 느끼게 하므로 단순한 사회자의 개념을 넘어 예배인도자로 부름이 타당하다.

2) 성가대 -> 친양대

성가라는 말은 불교를 비롯하여 모든 종교에서 부르는 노래이며, 우리의 ‘찬양’이라는 용어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행위에 속한다. 그러므로 성경의 정신과 우리의 고유한 이름인 ‘찬양대’로 바꾸어 부름이 타당하다.

3)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사용불가(설교시)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는 한 인간이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를 위하여 어떤 사실이나 바람을 주님의 이름으로 빌고 원하는 뜻을 표현한 말이다. 이러한 표현이 설교 가운데서 진행되는 것이 타당한가를 연구 검토한 결과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하기에 설교에 인간의 기도식 기원이나 기도 등의 형식을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설교시에 이말 의 사용을 억제함이 타당하다고 본다.

4) 대예배 -> 주일예배

어떠한 예배도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한에 있어서 큰 예배가 있고 작은 예배가 있을 수 없다.

5) 열린 예배 -> 열린 집회

열린예배는 믿지 않은 사람들이 좀더 쉽게 예배의 자리에 나아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형식과 접근 방법을 택한 구도자의 집회를 말한다. 그러므로 열린 예배가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엄밀하게 따져서 예배라기보다는 “전도집회”이다.

예배는 하나님의 구속사건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응답의 행위여야지 인간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6) 예배 봐준다 -> 사용불가

예배는 구원의 은총을 깨달은 내가,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와 감격으로 드리는 행위요, 응답하는 행위이지, 누군가가 나를 대신하여 드리거나 봐주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배 봐준다”는 표현은 예배를 신학적으로 볼 때 받아들일 수 없는 잘못된 용어이다.

7) 준비찬송 -> 사용불가

찬송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곡조가 있는 시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찬송을 부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총을 생각하고 감사의 응답을 드리는 것이 마땅한데,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를 드려야 할 찬송을 시간을 메우기 위한 수단이나 자리를 정돈하는 데 필요한 수단으로 간주하는 “준비찬송”이라는 용어는 마땅히 사용해서는 안 된다.

8) 예배/예식/기도회 -> 구별사용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주신 창조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구속의 은총을 깨닫고 감격하여 드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응답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결코 인간을 위한 모임이거나 인간으 대상으로 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예배와 예식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주일예배, 주일저녁 찬양예배, 교회학교(주일학교)예배, 수요기도회, 철야기도회,경건회(각종 회의 시작 전)

9) 헌금 -> 봉헌

봉헌은 하나님의 은총 앞에 성도들이 드리는 응답적 행위를 총칭하는 말이다. 즉 봉헌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정성을 다하여 경청한 무리들이 스스로 우러나는 감사의 응답으로 내어 놓은 모든 마음과 정성의 표현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순서를 “헌금”이라는 용어로, 즉 단순히 돈을 바치는 행위로 지칭하는 것은 봉헌의 의미를 아주 축소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헌금”이라는 용어보다는 “봉헌”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이 마땅하다.

10) 축제 -> 잔치(때에 따라 절기행사, 축하행사...)

우리말 큰 사전에서는 ‘축제’를 “축하하고 제사지냄”이라고 단순하게 풀이하여 실어 놓았으나 이가원과 임창순󰡔東亞漢韓中辭典󰡕 에서는 “축제란 제사 이름이니, 묘문(廟門) 안과 밖에서 이틀에 걸쳐서 드리는 묘문제로서 조상을 사당 안에서 제사지내고, 그 다음날 사제로서 조상을 사당 안에서 제사지내고, 그 다음날 사당 밖에서 지내는 제사이다”라고 정의해 놓았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마을 제사를 영어의 Celebration과 Festival같은 축하생사를 보면서 자신들이 제사에서 마음놓고 떠들고 소리지르면서 춤추는 고유한 행사와 모양새가 비숫함을 알고, 1928년에 ‘축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그들의 사전에 도입한 바 있다. 이상과 같은 축제의 문제점을 보면서 이제는 성경대로 잔치, 또는 때에 따라 절기행사, 축하행사 등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예를 성령 축제->성령잔치, 부활절 축제->부활절 절기행사, 상탄축제->성탄 축하 행사 등이다, 참고로 공동번역에서는 57회, 표준 새번역에서는 13회에 걸쳐 무분별하게 축제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나 개역 성경과 개역 재정판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11) 하나님의 축복 -> 하나님이 주신 복

하나님!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 하나님! 복 주시옵소서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이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개역 한글판 창12:3)

하나님은 인간을 위하여 복을 비는 분이 아니라 복을 주시는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이제는“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하나님! 축복하여 주시옵소서”는 “하나님!복 주시옵소서” 또는 “복 내려(베풀어) 주시옵소서”로 바로잡음이 타당하다.

12) 룻기서, 욥기서, 잠언서, 아가서... -> 룻기, 욥기, 잠언, 아가...

자체에 記, 言, 歌등이 있어 ‘書’자가 의미상 과잉표현이 되므로 그렇게 쓸 수가 없다.

13) 시편장절 -> 시편편절

몇 장과 몇 절은 산문에서만 쓸 수 있다.

14)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설교용어)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하시는 하나님(기도용어) -> 사랑하는 하나님

15) 주기도문 외우겠습니다 -> 주님 가르쳐주신 대로 기도하겠습니다

사도신경 외우겠습니다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 하겠습니다

16) 제사, 제단, 제물 -> 예배, 성단, 예물

구약의 제사는 모든 제물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으로 완성되었고, 신약시대에 들어 예배로 내용과 형식이 변화되었다. 그러나 현대의 한국교회는 지금도 예배를 제사의 의미로 이해하며 다음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 산 제사를 드리게 하옵소서”, “기도의 제단에 나와서, 작은 제물을 바칩니다”

한국 문화의 특징으로서 제의적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점을 지적한 학자들은 우리나라의 신화, 민속, 종교의식 등이 모두 제단 근처에서 성육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약의 제사용어를 예배 속에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부자연스러움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한국교회 역시 제의적인 문화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다. 제사는 ‘예배’로, 제단은 ‘성단’으로, 제물은‘예물’로 바꾸어야 한다.

한편, 제단은 ‘강단’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이것은 성례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설교만 이루어지는 단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말이므로 ‘성단’이라 함이 적절하다.

17) 영시(0시)예배, 자정예배 -> 송구영신예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일을 가리켜 ‘송구영신’또는‘송영’이라 한다. 이 의미가 예배의 성격 및 냉용과 일치하므로 ‘송구영신예배’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송영’은 ‘송구영신’의 준말이지만, 찬양에서의 ‘송영’과 동음이어서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8) ...기도로 폐회합니다 -> ...기도로 예배를 마칩니다, ...기도로 기도회를 마칩니다.

'폐회합니다'는 교회 안의각종 회의에서 끝날 무렵 사용하는 것으로 예배에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19) 예배의 시종을 의탁하옵고 -> 주장하시고, 인도하시고

의탁은 ‘어떤 것에 몸이나 마음을 의지하여 맡긴다’는 의미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할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 거의 ‘그가 대신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예배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돌려드리는 응답의 행위인데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할 이 예배를 도리어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방관자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므로 필요할 시는 “이 예배를 주장하시고”또는 “이 예배를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로 쓸 수 있다.


3. 장례와 관련된 용어

1) 소천(召天)하셨다 -> 별세(別世)하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숨을 거두었다.

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부활의 소망을 가지 시기 바랍니다”

명복(冥福)이라는 용어는 우리 기독교에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이 말은 불교의 전용어로서 북교 신자가 죽은 후에 가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곳을 명부(冥府)라 하는데 거기서 받게 되는 복을 가리킨 말이다. 곧, 죽은 자들이 복된 심판을 받아 극락에 가게 되기를 바란다는 불교의 내세관에서 통용되는 용어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회에서는 그러한 용어 대신 순수하게 “하나님의 위로를....” “부활의 소망을 ....”와 같은 말로 유족을 위로함이 타당하다.

3) 미망인 -> 고인의 부인, 고인의 유족

‘미망인’이라는 용어의 뜻을 풀어 보면 “남편이 죽었기에 마땅히 죽어야 할 몸인데 아직 죽지 못하고 살아 있는 여인”이라는 뜻이 된다. 이러한 용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말이다.

4) 칠성판(七星判) -> 고정판 또는 시정판

칠성판의 유래는 별이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지배한다는 도교의 믿음에서 시작되었다.우리의 교회가 이러한 토속 신앙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시신을 고정시키기 위한 것이기에 순수하게 ‘고정판’(固定板) 또는 ‘시정판’(屍定板)으로 부름이 타당하다.

5) 영결식, 고별식 -> 장례예식

6) 삼우제(三虞祭) -> 첫 성묘(省墓)

성묘란 시체를 묻고 뫼를 만드는 일, 즉 산역(山役)이 잘었는가를 살피는 것이 주목적이다. 아직도 매장 문화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한국교회에서는 가족들이 3일 만에 성묘를 하는 일이 보편적이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여 본 교단에서는 삼우제를 ‘첫 성묘’로 부르도록 하는 것이 매우 적절한 용어라고 본다.


4. 교회생활과 관련된 용어

1) 당회장 -> 담임목사, 당회장(당회 회의 때)

2) 예수 -> 예수님, 성령 -> 성령님

3) 전야제 -> 전야축하행사

4) 사모 -> 사모님

5) 천당(天堂) -> 하나님의 나라, 천국, 하늘나라

6) 입신(入神) -> 사용불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입신(入神)이란, 무속종교의 표현으로서 무당에게 신이 내려 인간으로서의 자아의식을 상실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사전에서는 입신(入神)을 한 인간이 영묘(靈妙)한 경지에 이름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적으로는 “신의 경지에 이름”이라고 풀이한다.

기독교에서는 어떤 경우도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그 분의 경지에 이를 수 없다. 그러므로 입신(入神)이라는 단어는 기독교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용어이다.

7) 하나님의 몸된 교회 ->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하나님의 몸된 교회’란 말은 성립될 수 없다. 왜냐하면, 교회가 몸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와의 관계에서 비유적으로 지칭하는 말이지,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교회의 머리’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8) 수양회 -> 신앙수련회

9) 태신자 -> 전도 대상자

10) 안집(‘안수집사’의 줄임말) -> 사용불가

11)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다 -> 주님 안에서 문안합니다. 주님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12) 일요인(공일) -> 주일


5. 그리스도인들이 쓰기에 바람직하지 못한 용어

현재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말들 중에 다음과 같은 말들은 무속, 토속신앙, 도교, 불교, 등의사상이나 교리가 담겨져 있는 말들로 우리 기독교 신앙과는 맞지 않으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이 용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1) 도로 아미타불

고생만 하고 아무 소득이 없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본래는 중이 평생을 두고 아미타불을 외우지만 아무 효과도 없다는 뜻에서 왔는데 그리스도인들이 쓰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2) 공염불(空念佛)

본래 불교와 관계된 말로 신심(信心)이 없이 입으로만 외는 헛된 염불이라는 뜻으로 쓰인 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가급적 이 말을 피하는 것이 좋다.

3) 보살같다

보살의 뜻은 ‘위로 부처를 따르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여 부처의 버금이 되는 성인’이라 되어 있는데 아주 성품이 좋은 사람을 일컬어 ‘보살 같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쓰기에는 적합한 말이 못된다.

4) 부처님 가운데 토막

음흉하거나 요사스러운 마음이 전혀 없고 마음이 지나치게 어질고 순한 사람을 가리켜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가 피해야 할 말이다.

5) 신선놀음

신선이란 도를 닦아서 인간 세상을 떠나 자연과 벗하여 늙지 않고 죽지도 않고 오래오래 산다고 하는 초월적인 상상의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 편안한 삶을 가리켜 ‘신선놀음이다’라고도 하는데 이는 우리가 쓰기에 적합한 말이 못된다.

6) 도사(道士)

어떤 일에 도가 트여서 능숙하게 해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이 도사란 본래 도교에서 도를 갈고 닦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우리는 성직자나 직분자에게 이 말을 비유하여 쓰는 것은 삼가야 한다. 예를 들어, ‘목사님이 길 찾는 데는 도사야’와 같은 말은 해서는 안 된다.

7) 신주(神主) 모시듯 한다

신주란 사당 등에 모시어 두는 죽은 사람의 위패를 말하는데 글자 그대로 죽은 사람을 신으로 받드는 민간 신앙에서 온 말로 몹시 귀하게 여기어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다루거나 간직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신주 모시듯 한다’라고 하는데 우리는 가급적 이런 말은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8) 명당(明堂) 자리

명당이란 민간 신앙의 풍수지리사상에서 나온 것으로 후손에게 장차 큰 복을 가져다준다는 묏자리나 집터를 말하는데 이는 우리 기독교 신앙과 어긋남으로 쓰지 않아야 된다. 예를 들어, ‘여기는 정말 명당자리다’와 같은 말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9) 넋두리

민간 신앙에서 굿을 할 때 무당이나 가족의 한 사람이 죽은 사람의 넋을 힘입어 그 넋을 대신하여 말을 하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불만이나 신세타령을 길게 늘어놓으며 하소연하는 말을 가리켜 넋두리라 하는데 이런 말은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10) 도깨비 장난

민간 신앙에서 도깨비란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한잡된 귀신의 하나인데 이 도깨비는 비상한 힘과 재주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을 흘리기도 하고 짓궂은 장난이나 심술궂은 짓을 많이 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 도깨비와 관련된 ‘도깨비 장난’,‘도깨비 짓’,‘도깨비 불’과 같은 허무맹랑한 술어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11) 일진(日辰)

날의 간지(干支)를 말하는데 이에 따라 그날 그날의 운세가 있다고 믿고 있다. 용례로 ‘일진이 나빠서’,‘일진이 사나워서’와 같은 것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피해야 될 말이다.

12) 살(煞)

민간 신앙에서 살이란 사람을 해치거나 물건을 깨뜨리는 모질고 독한 귀신의 기운을 말한다. ‘살이낀다’.‘살을 푼다’.‘살이 내린다’와 같은 말을을 우리는 쓰지 말아야 한다.

13) 귀신같다(이다)

귀신을 미화해서 어떤 일을 잘 알고 있다든지 또는 아주 잘 할 경우 이를 ‘귀신같다’,‘귀신이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피해야 될 말이다. 더구나 그리스도인을 이 귀신에 비유하는 것 즉, ‘김 장로님이 귀신같이 알아 맞추시네’와 같은 말은 쓰지 말아야 한다.

14)액(厄)

액이란 ‘모질고 사나운 운수’라는 뜻인데 ‘액이 닥친다’,‘액을 물리친다’,‘액땜을 한다’와 같은 말은 우리가 피해야 될 말이다.

15) 운수(運數),운(運),수(數),재수(財數)

운수, 운, 수는 같은 같은 말로 사전적인 풀이는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天運)과 기수(基數)를 뜻하며, 재수란 ‘재물이 생기거나 좋은 일이 있을 운수’라는 말인데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믿고 따르는 우리는 가급적 이런 말들을 피해야 한다. ‘운이 나쁘다’,‘운이 없다’,‘운수 사납다’,‘재수 있다’,‘재수 없다’등과 같은 말들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6) 사주팔자(四柱八字)

사주팔자란 ‘사람이 타고난 한평생의 운수’를 말하며 이를 줄여 ‘팔자’라고도 한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는 우리는 이와 같은 말을 써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사주팔자를 잘 타고났다’,‘팔자가 기구하다’와 같은 말을 우리는 쓸 수 없다.

17) 터줏대감

민간 신앙에서 터주란 ‘집터를 지키는 지신, 또는 그 자리’를 말하는데 가마니 같은 것 안에 베 석자와 짚신 따위를 넣어서 달아 두고 위한다. 이 터주에 관련된 말로 집단이나 구성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사람을 가리켜‘터줏대감’이라 하는데 이 말은 우리가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18) 손

민간 신앙에서 손이란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여 따라나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을 뜻하며 초하루와 이틀은 동쪽,사흘과 나흗날은 남쪽에 있다고 하며, 9일과 10일에는 손이 없는 날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 날짜를 따져서 ‘내일은 손이 없는 날이니 이사를 하자’,‘내일은 손이 있는 날이니 이사하지 말자’와 같은 말들을 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말들을 해서는 안 된다. 물론 이를 따르는 것도 안 된다.

19) 운명

운명이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말하는데 우리는 이런 뜻을 가진 ‘운명’이란 말을 써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믿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운명에 맡기다’,‘모든 것이 운명에 달려 있다’와 같은 말을 우리는 쓰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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