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차드 포스터
이 책은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을 때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국내에선 두란노에서 출간하는 월간 큐티잡지 <생명의 삶>에서 한 장씩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출판되기 전부터 격찬받았다.
저자는 이 책을 섣불리 쓰지 않고 충분히 기도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충분히 기도하며 기다렸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3쇄가 넘게 계속 출판되고 있는 최고의 스터디셀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제3부로 구분하고 있다. 그것을 더 세밀하게 나누어서 더 깊은 기도로 우리를 안내한다. 1부에선 '안으로 향하는 기도'(단순한 기도, 버림받은 자의 기도, 성찰의 기도, 눈물의 기도, 포기의 기도, 언약의 기도)로 세밀하게 나눈다.
2부는 '위를 향한 기도'(찬양의 기도, 안식의 기도, 성례의 기도, 쉬지 않는 기도, 마음의 기도, 묵상 기도, 무언의 기도) 3부, '밖으로 향하는 기도'(일상적인 기도, 간구 기도, 중보기도, 치유의 기도, 고난의 기도, 권세 있는 기도, 철저한 기도) 깊은 바다로 안내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룩한 곳을 향해 떠나는 이 기도 여행을 출발하기 앞서,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건전한 기도는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들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산책이나 대화 혹은 건전하고 유익한 웃음거리들, 화초 가꾸기나 이웃과의 한담 그리고 밥 짓기나 유리창 닦기 등등, 이 모든 일들이 다 기도를 하는 데 있어야 할 소중한 것들이다.
그뿐인가, 부부간의 사랑이나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기도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그렇다 영적인 히말리야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작은 산들과 골짜기에서 정기적으로 훈련받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좋은 예로 '브라더 로렌스'를 들 수 있다. 그는 매일의 활동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이다. 그는 "일하는 시간이 내게는 기도하는 시간과 다르지 않다"면서 "주방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는 중에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각기 다른 것을 요구하는 동안에도 나는 마치 무릎을 꿇고 복된 성례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매우 고요하게 하나님을 묵상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책을 열면서 "참되고 완전한 기도는 사랑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성 어거스틴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여 다시 사랑으로 돌아가 글을 맺고 있다. '진정한 기도'는 사랑에 빠짐으로써 나오는 것임을 경험케 될 것이다. 아울러 성인들의 주옥같은 책들과 글들도 소개되고 있다. 소장해 두고 언제든지 읽으면 좋을 책이다.
리차드 포스터는 영성신학자로 미국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의 영성신학 교수이며, 레노바레(새롭게 하다)의 창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