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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사람이 되라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누구 하나도 한결 같은 사람은 드문 것 같다

물론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뒤에 끝까지 한 번도 주님을 떠나지 아니하고 마음으로도 변치않고 믿음을 지켰던 인물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인생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더욱기 놀라운 것은 광야 40년을 매일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기적을 경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요단강을 건너 철옹성과 같은 여리성의 아낙자손이 두려워 광야로 돌아서 애굽으로 가겠다며 등을 돌린 사건을 보면 사람은 아무리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을 경험하였어도 자기의 위급함이 찾아오면 누구나 할 것없이 변심하는 것같다

한국 역사에도 보면 위대한 인물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정몽주와 이방원을 들고 싶다

그들은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의 방법은 예수님의 한 부분을 닮은 듯하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으로 세상에 오셨고 아버지의 뜻을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이다

그래서 일편단심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하여 하나님 자녀되게 하시려는 뜻에 따라 행하신 것이다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여 조선왕조를 개국할 계획을 세우고 사람들을 포섭하는데, 문제는 고려충신 정몽주였다.

어느 날 사냥을 하다가 말에서 떨어져 드러눕게 된 이성계를 병문안 온 정몽주에게 그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하여가'를 읊었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 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하여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에 정몽주가 '단심가'로 대답을 한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이방원은 자신의 계획을 단호하게 반대하는 정몽주를 죽이고 만다.

이방원이 구테타에 성공하여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쥐게되었으니 정몽주를 이긴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역사는 '이몸이 죽고 죽어'버린 충신 정몽주를 더 기억한다.

이방원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왜 그럴까

이방원이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라고 말했으면 정몽주가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이런들 저런들'했어야 한다.

그러나 이방원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 '이런들 저런들'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도 초지일관!

뜻을 세웠으면 그것을 이룰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런 심지가 굳은 사람이 역사에 기록으로 남는다.

15년동안 많은 목회자를 만났다 그리고 연락이 안되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분들도 있다

나는 그분들에게 나의 하는 일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였고 그분들 중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하고 참여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분들이 마음을 바꾸었고 그 이름도 기억되지 않는다

가까운 친구로 혹은 선배나 후배로 사귀기도 하였고 또 임원이란 직함으로 조직 안에서 만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그분들 중에 하루도 되지 않아 마음이 바뀐 분들이 한 두사람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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