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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예배학(Ethnodoxology)소개

토착예배학(Ethnodoxology)이란 어떻게 모든 민족이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화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신학적, 문화인류학적 사역입니다.

토착예배학의 기본 개념은 민족음악학(Ethnomusicology)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영어로 Ethnodoxology라고 하는 이 용어는 헬라어인 Ethne(족속)와 Doxos(영광)을 혼합하여 만들어졌는데, 원래 널리 알려져 있던 민족음악학이라는 용어가 토착음악을 주로 연구하는 학문인데 비해, 토착예배학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음악과 문화들만을 연구합니다. 즉, 각 민족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도구로, 또 복음을 전하는 강력한 도구로 토착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개발합니다.


토착예배학자들은 하나님께서는 각각의 민족에게 각자 다른 언어를 주신 것 처럼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음악들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단체의 대표인 폴 닐리박사님(Paul Neeley)께서 아프리카의 벌가 민족을 대상으로 사역하실 때, 현지에서는 서양에서 빌려온 형태의 음악과 문화로 기독교가 퍼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형태가 현지인들에게는 낯선 형태였기 때문에 기독교가 성장하지 않고 있는 것을 닐리박사님께서 발견하고, 그들의 삶을 표현하고 위로하는 성경구절을 그들의 음악으로 노래(Scriptural Songs)화 시키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 벌가민족들은 물과 식량을 운반하기 위해서 항상 머리에 바구니와 항아리등을 이고 먼거리를 걸어야 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 (마태복음 11:28)라고 시작하는 이 노래는 그 민족의 마음을 강타했고, 그 지역에 찬양으로 인한 큰 부흥이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이러한 일들을 하는 주로 선교사님들과 교수님들로 구성된 ICE(International Counsel of Ethnodoxologists)라는 단체는 약 세계 50개국에서 위와 비슷한 수많은 스토리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떠한 마인드와 원리로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러한 토착예배학을 연구하는 가운데 필자가 생각한 그들의 기본 원리를 크게 두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음의 음악 (Heart Music)


서양의 유명한 속담 중에 “음악은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언어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다른 나라의 음악을 들을때 우리 마음에 일정수준의 감동이 있어야 정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나라의 생소하거나 토착화된 음악을 들을때 받는 첫 느낌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낯설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이와같이 각 민족을 대상으로 선교를 할때 그 민족은 “음악적인 선호도(Preference)”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착예배학자들은 이것을 그들의 “마음의 음악 Heart Music”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각 민족들에게 각각 다른 언어와 문화를 주셨듯이 이러한 마음의 음악 또한 주셨다고 그들은 믿습니다.


그러면 한국사람들에게 마음의 음악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국악”이라고 말하겠지만, 토착예배학자들은 대부분의 한국인 크리스챤들에게 마음의 음악은 현대음악이라고 말합니다. 즉, “마음의 음악 = 토속음악”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토착예배학자들은 선교를 위해서 그 민족들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스타일을 연구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음반과 사역을 보면 현대음악, 블랜드음악, 토착음악등 선교지의 선호도와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사역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민족적인 문화를 존중하고 개발하기 (Respecting and Developing local choices)


그러므로 토착예배학자들이 선교지에 가서 제일 먼저 하는 작업은 그 지역에서 음악적 달란트를 가진 사람들을 찾고 그들의 마음의 음악을 먼저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의 문화를 선교지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음악으로 토착적인 기독교가 뿌리내리도록 돕습니다. 이미 서양화된 기독교를 심어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선교사들은 주로 교회개척과 제자화사역들을 훈련했기 때문에, 이러한 예배와 문화사역쪽에서의 필요를 느끼고 있고, 그 일을 감당할 사람들을 찾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제 오엠선교회산하에 있는 Heart Sounds라는 팀의 프랭크 포투나도는 무슬림지역등 주로 기독교박해지역에서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별히 몽골지역에서는 주로 어른들은 토착음악을 선호하고, 청소년층은 현대음악을 선호하는 것을 파악하고, 달란트있는 기독음악가들을 모아서 컴필레이션형태의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젊은이에서부터 장년층까지의 다양한 사람들이 연령대별로 노래를 작곡했고 또한 모든 연주를 담당했습니다.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포함되어서 어른들을 위한 노래 몇곡과 청소년들을 위한 노래 몇곡을 넣어서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 기독교의 박해때문에 그 음반은 녹음과 제작은 중국에서, 믹싱과 마스터링은 미국의 스튜디오에서 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졌습니다. 결국 CD와 라디오로 전파되어진 그 음악 현재 많은 교회들에서 불리워지고 사용되어지고 있고, 그 지역에 복음전파의 효과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토착예배학자들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ICE의 회장으로 있는 폴 닐리박사(Paul Neeley)는 지역교회들을 향해서 적용할 수 있는 사역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토착예배사역은 전문사역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교회들에서도 단기적인 기간내에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의 훈련을 통해서 교회예배팀들이 단기사역에 쓸 수 있는 민족음악연구법, 선교지 작곡워크샵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에 퍼져있는 ICE회원들의 네트워크와 리소스들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그는 선교지에 가기전에 업데이트된 그들의 민족음악들에 대한 자료들을 공급하고, 현지음악지도자들을 소개해주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토착예배학자들은 현재 다양한 네트워크와 컨퍼런스등으로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열방을 향해 가라”의 저자), 풀러신학교의 로버타 킹박사님, 국제 위클리프, 파이어니어, OM선교회등과 파트너를 맺고 있고, 예배사역자중에는 그래함 캔드릭, 스캇 웨슬리 브라운(Scott Wesley Brown), 스티브 프라이(Steve fry)등이 선교적 예배를 위해 함께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단체중에는 달라스에 있는 킹스리전 예배공동체가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들의 정기적인 컨퍼런스인 GCOMM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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