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신학(靈性神學)의 원리(原理)와 이론(理論)
<목 차>
Ⅰ. 머리말
Ⅱ. 영성신학의 원리와 이론
1. 영성신학(Theology of Spirituality)
① 영성(Spirituality)
② 인격성장(Personal Growth)
③ 영적성장(Spiritual Growth)
④ 영적형성(Spiritual Formation)
⑤ 영성지도(Spiritual Direction)
⑥ 심리치료, 목회상담과 영성지도의 차이
2. 인격성장과 영적성장에대한 심리학적 이론
3. 인격성장과 영적성장에대한 신학적 국면
①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 (Participation in the Life of Christ)
② 심중의 기도(Prayer of the Heart)
③ 상처입은 혼 치유의 3단계 (Three Stages for Wounded Soul)
④ 영적 오솔길(Spiritual Path)
Ⅲ. 맺음말
Ⅳ. 참고도서
Ⅰ. 머리말
신학을 대별하여 이론신학과 실천신학이라 한다면 영성신학은 양자를 내포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방대한 신학의 양자를 포괄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분명한 이론적 근거를 가진 신학이면서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으로 이루어진 삶의 신학이라는 의미이다. 예를들면 지나간 시대에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인물이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두고 신학을 정립했고 신앙체험으로 경건한 삶을 보여주었다면 그분의 영성은 연구의 대상이요 모범이며 알려져야 할영성신학의 내용이 된다는 말이다.
신학의 분야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타 신학이 대체적으로 그 역사가 긴 반면 특히 영성신학은 짧은 진행과정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개신교회의 입장에서의 언급이다. 영성신학은 종교개혁 이후 카톨릭 교회와의 결별로 인해 오랫동안 취급되지 않은 중요한 분야이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카톨릭 교회를 개혁하면서 그대로 존속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이 버린 탓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개신교회가 영성신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학교육의 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에 영성신학의 실천분야는 지면관계로 제외하고 먼저 원리와 이론부분만 약술코자 한다
Ⅱ. 영성신학의 원리와 이론
1. 영성신학(Theology of Spirituality)
① 영성(Spirituality)
영성신학은 기독자의 완전(Christian Perfection)을 목표로 하여 신자로 하여금 성숙한 신앙에 이르도록 그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며, 영성교육으로 신앙체험을 통하여 높은 영적차원에 도달케하고, 영성에 관한 체계적 연구로 영성을 개발(Spritual Development)코자하는 신학의 한 분야이다.
영성신학은, 인간의 영성이 초월하시고 내재하시는 하나님과의 만남(Encounter)의 경험을 가능케하고, 인간의 영성이 영성교육을 통한 개인의 영적성장과 성숙의 가능성이며, 인간의 영성이 성숙한 사회로서의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우주적 정신(Universalism)의 성취 가능성이라 본다.
영성신학은 영적형성(Spritual Formation)을 내용으로 한다. 인간은 창조주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졌다. 창조주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피조된 인간도 영적 존재로 지어졌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은 타동물과 구별되는 영적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창조주의 뜻을 거역하고 죄를 지어서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였다. 인간이 하등동물과 똑같이 비천하게 되었다. 따라서 인간은 영적회복 없이는 고귀한 존재로 살아갈 수 없으므로 영성회복이 절대로 필요하게 되었다. 상실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영적형성의 과정이 필수적이며 여기에 영성신학의 본뜻이 있다.
자아의 핵은 영(Sprit)이다. 영성은 성장 할 수 있고, 성숙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영성지도자로서의 성직자는 사람들의 인격과 영성이 성장하도록 도울수 있다. 한 인격(Personality)은 개인적 경험에 깊이 관련 되며, 교육과 영성을 통하여 개발된 상태인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영성지도자(Spritual Director)의 안내로 영적형성(Spritual Formation) 즉 영적성장을 할 수 있다.
영성신학은 순수 이론신학과는 달리 영적 은사와 개인의 체험과 신비주의적 요소를 다루며, 실천적 방법과 기독자의 완전을 위한 문제들을 광범위하게 취급하므로 넓고 융통성 있는 전문성의 분야로서의 특징을 가진다. 영성신학에서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신앙체험을 중시한다할지라도 그것들이 신학적으로 분명히 논증되어 보편 타당할 때 학문적 가치를 지니게된다. 이와같은 기준에 따라서 영성신학의 실천적 자료는 성서 외에도 신빙성 있고 신앙적으로 건전한 성인(聖人)들의 저술이나 전기들이 포함될 수도 있다.
카톨릭 교회에서는 수도원 운동과 신비주의를 계속하여 수정하고 보완하므로서 영성신학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개신교회의 신자들에게는 영성신학이란 말이 생소하다. 그 이유는 신학은 지적 학문으로 머무르려 했고, 영성은 학문의 대상일 수 없다는 생각에서 피차가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영성적일수록 신학적이며, 반지성적일수록 영성적이라 여겼다. 그런데 1970년대부터 개신교회에도 영성신학이 태동하기 시작하여 신학교의 교과과정에 등장했다. 교회연합운동과 타종교와의 대화등의 시대적 변화와 그 영향이라 생각된다.
영성신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 폐단은 교회사에 잘 나타나 있다. 예를 들면 경건주의가 개인주의 차원으로 흘러서 균형을 잃었을 때 개신교 전체의 영성운동이 되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영성신학은 이와같은 폐단을 막기위해 균형을 잘 유지해야한다. 얼반 홈스 3세(Urban T. Holmes Ⅲ.)의 저서중 "영성의 현상분석"에 의하면 영성은 수직선의 차원과 수평선의 차원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네 방향에서 어느 하나만을 강조하면 그 균형이 깨지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내용을 그림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위의 그림에서 원은 감각을 의미하며, 수직은 사색적인 것과 감정적인 상하를 뜻하고, 수평은 공허한 것과 심상적인 좌우를 말한다. 이 수직선과 수평선의 차원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바람직하지 못한 모순이 생기고 조화와 균형이 깨진다는 것이다. 공허에 감정만 작용하면 신비주의에 빠지게 되고, 공허에 사색만 하면 금욕주의요, 사색에 상상력만 더하면 이성주의가 되며, 상상력에 감정만 더하면 경건주의에 머무르게 된다. 그 어느 하나로 치우쳐도 기대하는 올바른 영성일 수 없다. 따라서 영성신학의 중요한 것은 균형의 유지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