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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리게

그 날을 기다리는 자네에게 조금만 참세 모든 것이 내 뜻로 되는 것이 아니라네 만약에 자네 뜻대로 되는 일이라면 선한 것은 없는 것이라네 왜냐하면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이라네 그 날이 오는 길은 꽃길이 아니라 긴 겨울 길을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살을 아리고 눈폭풍이 헤치고 오는 것일세 저 벌거벗는 나무와 누렇게 뜬 작은 풀포기들 목청껏 울어대던 풀 벌레와 작은 곤충들처럼 혹독한 겨울을 견뎌야 오리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게 조급해 하지 말게나 이제 얼마 안남았네 곧 올걸세 조금만 있으면 만날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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