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잠시
있다 가는
나의 삶
한 송이
들꽃
같게 만 하소서
많이 부족한 줄 알면서도
매일 새벽
마음을 다하여
주님 보좌 앞에 엎드려
기도 할 때마다
더 부족 됨을 알게 만 하소서
사람의 관심
동정이 없다 하여도
주님의 뜻을 구하여
살아가는
심령이
가난한 자 이게 하소서
혹 주님이 알아주는
인생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그 앞에서 살며
더불어 함께 하는 종으로
남은 삶을
동행하게 하소서
가난을 밑천 삼아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삶같이
소박한 진실함의
종이게 하소서.
육신의 장막을 벗는 날
나그네 삶을
마감하는
그때를
생각하는
종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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