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신뢰하고 믿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오랫동안 친구로 사귀었다고 해도 이해관계 득실에 따라 언제든지 깨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부부의 관계를 보더라도 그렇게 오래 살았고 자식을 여섯이나 낳고 50년을 함께 몸 비비며 살았는데도 헤어지는 것을 보면 정말 지키고 신뢰하며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물며 친구야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친구관계 부부관계를 이렇게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신뢰를 지키고 믿음을 가지고 희생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이 사회가 이루어져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북미주 대륙을 다니면 예배회복운동으로 인하여 많은 목사님들을 만난다
그분들 중에 내가 친분이 있어서 만나러 가기 보다는 서로가 아무런 정보 없이 그대로 찾아가 만날 때가 많았다
가기 전에 교회전화번호 안내책자를 뒤적이다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분이다 싶으면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드려 통화가 되면 Nyskc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기도 하고 혹 통화가 되지 않으면 그 다음에 있는 교회에 전화를 걸어 목사님을 찾고 내 신분을 밝힌 뒤 목사님을 뵙겠다고 하면 어떤 목사님을 시간을 만들어 만나주시고 어떤 목사님은 바쁘시기 때문에 별 말없이 전화를 내려놓으셨다
그 중에 통화가 되어 설명을 하고 만나게 될 수 있는 분에게 제가 그곳에 언제 어떻게 누구와 함께 갈 것인데 목사님과 가까운 분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여 달라고 하고는 제가 필요한 경비를 내겠다고 말씀드리고는 비행기나 차편으로 달려가서 만나 장시간에 걸처 왜 예배회복운동이 필요하며 Nyskc Movement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 운동에 함께 동역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권하였다
그러면 그 중에 꼭 관심을 갖으신 분을 만나게 되었고 협력하게 되었다
하지만 또 어떤 지역은 이미 Nyskc에 협력하고 있는 목사님의 소개로 만나 본부를 설립한 곳도 있다 이렇게 하여 북미주에 10개 본부가 이제 세워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카나다 뱅쿠버 본부설립을 위한 설명회도 마찬가지였다
서북미본부장으로 계신 최인근 목사님의 수고와 안내로 뱅쿠버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께서 한자리에 모이셨다 뱅쿠버는 12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고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그때는 Nyskc Movement와는 상관없이 방문하였지만 2007년의 방문은 북미주에 마지막 본부설립이라는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가게 되었던 것이다
가기 전에는 큰 기대보다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몇 분만이라도 나오시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앞섰고 그래서 마음을 어렵게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서북미 지역에서 최인근목사님의 위상은 정확하신 분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많은 목사님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분이기에 좋은 분들이 모이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조동휘목사님 김한국목사님등으로 이어지는 체널을 통해서 많은 목사님들이 모여 주셨고 또한 참여하신 목사님들께서 Nyskc의 취지와 목적을 잘 이해하셨으며 지대한 관심과 참여하실 뜻을 확실하게 보여주셨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 사람을 믿고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로 만들어지는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기의 측근이요 비서로부터 암살을 당하고 믿을 만하여 장로와 권사 집사로 세웠지만 그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아 교회를 떠나는 목사님들이 얼마나 많은가
영원히 믿을 수 있을 것 같고 영원히 함께 동행 할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배반을 당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 그리고 배신과 배반하는 일들이 어찌 저들만이겠는가 나도 어찌 보면 배반하고 배신하는 자가 아닌가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험한 세상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처럼“의인이 10명만 있어도 이 성을 무너뜨리지 않겠다고”말씀하신 것을 생각해 보면 아직도 주님 닮은 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성경은 분명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믿고 하라 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특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라고 하신 것처럼” 사귀어 보지 않았어도 관계가 만들어 지지 않았어도 이렇게 신뢰하며 믿음을 가지고 함께 갈 수 있는 분을 만난다는 것을 참으로 놀라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