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 저 꽃에서
나는 향기
보이지는 않는데
참 좋다
저마다의 이름에
걸맞은 향기
어쩌면 이리도
깊고 은은할 수 있는지
꽃같이 피고 지는
인생들도 이러할진데
나에게서는 지금
그 무슨 향기가 날까
오월을 시작하여
꽃이 만발하며
유월을 맞이하는 문턱에서
어떤 향기로 나를 대신하나
예수님의 향기일까
아직도 죄로 물든 냄새일까
더럽고 추한
시궁창 냄새이련가
온 세계가 꽃의 향기로
뒤덮고 있는 이때
나도 주의 보혈에 몸을 담아
예수 향기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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