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아담에 대한 원어 연구

"아담(adam)"은 성서에 나오는 첫 인물이다. 그러나 "아담"이란 용어는 구약성서에서 무려 562번이나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인류의 조상 "아담"을 뜻하는 것은 몇 차례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아담"이란 용어는 인간 일반(욥 14:1), 만백성(사 6:12), 어떤 사람(전 2:12), 사람들(슥 13:5), 어느 누구(왕상 8:46), 인간(호 11:4)을 의미하고, 집합적 의미로 쓰이고 있다.


"아담"은 고대 이스라엘의 보편주의적 일면을 담고 있는 말이다.

이 용어는 이스라엘인들에게만 적용되지 않고 모든 인간에게 사용되고 있다. 이 용어가 지닌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있다.

이 표현은 하나님과 대조적으로 사용될 때는 "육체"라는 말처럼 인간의 연약함을 강조한다. 또한 "아담의 자손"이란 땅 위의 여러 조건에 얽매여 사는 인간을 가리킨다. 이것은 "아담"이 "땅"(아다마)에서 유래한다는 어원이 시사하는 바이기도 하다.


즉 "아담"은 흙의 존재로 땅의 먼지로 만들어진 자라는 뜻이다.

구약성서가 인간에 관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관계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오직 한 분 하나님만 계시고, 또한 그분은 인간의 삶과 운명의 모든 사건들 배후에 계신다는 사실을 계속적으로 인간과 하나님이 대면하도록 하게 한다.


인간은 그 힘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 인간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수 있다는 것, 하나님은 사랑과 겸손을 원하신다는 것 등은 하나의 단순한 상황이나 한 시대에 제한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아담"은 하나님 앞에서만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존재이다. 하나님의 생기로 생명을 얻은 시조 아담처럼, 뭇 아담들 또한 하나님의 생기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아담에 관한 신학은 신약성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진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