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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내려놓고

쓸데없는 것을

한평생

내려놓지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삶이겠는가.

오래 정들었던

잎들을

때가 되어

아낌없이 내려놓는

나무의 삶은

얼마나 단순하고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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