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버려진 것
고센으로 옮기고
다시 버려진 것
오하이오로
다시 고센으로
옮기며 살았네
쓸데없는 것을
한평생
내려놓지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삶이겠는가.
오래 한 몸을 이루었던
잎들을
때가 되어
아낌없이 내려놓는
나무의 삶은
얼마나 단순하고 아름다운가.
버리고
내려놓을 때를
깨닫고
안다는 것
은혜와 지혜가
아닐까
언제 나는 이 짐들을
내려놓고
가볍게
휠 훨 날라
내 본향으로
가볼까나
뉴욕에서 버려진 것
고센으로 옮기고
다시 버려진 것
오하이오로
다시 고센으로
옮기며 살았네
쓸데없는 것을
한평생
내려놓지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삶이겠는가.
오래 한 몸을 이루었던
잎들을
때가 되어
아낌없이 내려놓는
나무의 삶은
얼마나 단순하고 아름다운가.
버리고
내려놓을 때를
깨닫고
안다는 것
은혜와 지혜가
아닐까
언제 나는 이 짐들을
내려놓고
가볍게
휠 훨 날라
내 본향으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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