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월삭예배를 드리며 부르는 찬송시 시121:1-8
시편 121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말씀은 시편120-134편까지 15편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3대 절기 곧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에 여호와를 경배하기 위해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에 의해 불리던 노래입니다.
시편 121편은 (42, 43, 87, 121, 125, 126, 129).하나님의 전이 있는 예루살렘의 시온을 바라보며 노래한 시입니다. 목적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순례하며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시온을 사모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씀입니다.
Ⅰ.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121:1에“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고 했습니다.
시온 산은 예루살렘 성을 에워싸고 있는 산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예루살렘은 동쪽으로는 기드론 골짜기를 중심으로 산들로 싸여있습니다.
서쪽으로는 티로포이온 골짜기 또는 중앙골짜기를 중심으로 산지가 형성되어있습니다.
남쪽으로는 힌놈의 골까지가 깊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북쪽에는 모리아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루살렘에 성을 쌓고 수도로 정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에서 다윗에 이르기까지 요새로 세워진 수도 다운 수도를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윗 시대에 드디어 천연 요새로 형성된 예루살렘을 수도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시대에 그 예루살렘 성 북쪽에 붙어있는 모리아산에 성전을 건축하게 되어 시온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예루살렘은 산들로 에워싸인 천연의 요새였습니다.
동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에 든든한 방패가 되는 산들과 그 산들 사이의 깊은 골짜기들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가장 안전한 보호막이 되어 그들을 적군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게 되었습니다. 그 산들과 골짜기들은 그들에게 점점 의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기 위해 먼 길을 순례하며 나아오는 예배 자들은 저 멀리서부터 이런 예루살렘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면서 깊은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이런 훌륭한 외형적인 환경이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희석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이스라엘의 요새요 방패가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믿어 오던 저들이 천연요새로 강력한 진을 마련한 예루살렘 성을 든든하게 의지하게 된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의 도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하는 말씀입니다.
Ⅱ. 나의 도움은 여호와에게서 옵니다.
시121:2절에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했습니다.
신앙의 본질을 굳건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예루살렘 성이 강력한 진을 형성하고 있고 천연의 요새를 이루고 있어도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 이스라엘을 돕는 분은 여호와시라는 것입니다.
그 요새도 여호와께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진정한 도움은 그 산들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고 바로 그 산들을 지어주신 여호와께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예배자의 올바른 시각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자는 여호와가 진정 나의 도움이 되신다는 것을 신앙고백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쉬지도 않고 도와주십니다.
시121:3,4절에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루살렘을 향하여 대부분 걸어서 오는 길입니다.
이것을 순례 길이라고 하는데 다시 말하면 우리의 인생길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걷는 것과 같이 정말 멀고도 먼 길입니다. 그런데 산을 바라보면 안됩니다 예루살렘 성 그 자체를 바라보면 안됩니다
그것을 만드시고 창조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도움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에게서만 나옴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길을 걸어야 합니다
성을 바라보고 산을 바라보고 걸으면 실족하여 넘어집니다. 그러면 발을 삐거나 인대에 손상을 입거나 타박상이라도 입는 날에는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앞으로도 멀고 먼 길을 더 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길을 걷고 있는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여호와입니다.
*2절에서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였는데 이제는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구원자 하나님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그 하나님께서 이제 택하신 백성들을 세심하게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지킨다’는 말은 이 시에 6번이나 나타나는 핵심적인 단어입니다. 이 말의 뜻은 ‘보호하다’ ‘살펴본다’라는 뜻이 주로 쓰이고 때로는 ‘신중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말의 정확한 의미는 세심하게 돌보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을 하나님은 살펴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살펴보시는 성도는 반드시 주님이 지켜주시는 교회 안에 있습니다.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은 그의 성도들을 지켜 주십니다.
그 여호와가 ‘너’를 지키신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를 지키실 뿐 아니라 나와 너라는 개개인을 세심하게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순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보살펴 주신다는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때론 광야 길을 걸을 것이고, 때론 높은 산악 지대를 걸을 것입니다. 또 때론 깊은 강을 건널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모든 걸음을 살펴주셔서 무사히 시온에 도착하게 하시며 또한 집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성도를 살펴보시어 실족하지 않게 하십니다.
실족이란 미끄러져 넘어짐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수많은 함정과 올무와 거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하십니다.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십니다. 이단과 사술과 미혹하는 얄팍한 비 진리로부터 우리를 지키십니다.
또한 시험과 유혹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십니다.
우리의 발은 연약합니다.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발입니다. 우리의 발은 멀고 험한 길을 견디지 못합니다. 우리가 가장 신뢰하는 것이 때때로 우리가 가장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사실상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이 가장 불안한 곳일 수 있습니다. 다니기 쉬운 곳일수록 위험지대입니다. 오르막길에서는 보다는 내리막길에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육신적으로도 실족해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늘 성도로 실족하지 않게 지켜 주십니다.
*그렇게 지켜주기 위하여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방 신들 섬겼는데 이방 신은 계절마다 자고 깨는 신들이 있었습니다.(왕상18:27).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항상 깨어계신 분입니다. 사람들은 피곤하여 자야하고 때론 졸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졸거나 주무시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이 졸지 아니하시고 주무시지 아니하시고 지켜주셨음을 증거 합니다.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친구가 되어 준 나라가 주위에 전혀 없었습니다.
삼면이 대적으로 싸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졸지 아니하시고 주무시지 아니하시고 지켜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한 순간도 어김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세심하게 돌보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뢰하며 안심하고 우리의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의 보호하심과 위로를 믿고 의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안전하게 도와주십니다.
시121:5,6에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른편에서 우리의 그늘이 되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오른편은 도움과 지원을 하는 곳으로 나타납니다.(시16:8,109:31,110:5,142 :4). 그리고 좀 더 강하고 능력 있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철저하게 보호하시는 그늘이 되십니다.
그늘은 가장 가까이 계심을 의미합니다. 가까이 있어야 그늘이 생기지 멀리 있는데 그늘이 나에게까지 혜택이 옵니까? 그늘이 되어서 낮의 해가 순례자를 상하게 하지 못합니다.
열대지방 태양광선의 뜨거움을 알고 있는 순례자들에게 그늘은 매우 의미심장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팔레스틴은 낮에 너무 뜨겁기 때문에 그늘에 들어가야 합니다(왕하4:18-20, 욘4:8).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세심하게 돌보셨듯이 자기백성을 그늘이 되셔서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의 그늘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실현입니다. 하나님 보호의 세밀하심의 표현입니다(시17:8). 팔레스틴에서 밤의 달은 추위로 사람에게 큰 고통과 질병을 가져다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든 자연의 재해로부터도 보호해주십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입니다(출13:21,22).
*하나님께서 지금도 온갖 환난으로부터 우리를 밤낮으로 보호하고 계십니다.
환난을 면하게 하신다는 것이 아무런 어려움도 겪지 않고 탄탄대로만 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심지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가더라도 두려워하거나 낙망치 않고 마침내 승리하고 만다는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환난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까지도 지키십니다.
영혼을 지킨다는 것은 내외적으로 생명을 보호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명심해야하는 것은 어떤 환난도 우리의 육체는 괴롭게 하고 우리의 현실에 괴로움을 주더라도 우리의 영혼을 빼앗아 멸망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당하는 환난이 무엇입니까? 이미 그 환난조차도 하나님의 허용 아래 있음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영원히 도와주십니다. “시121:7,8절에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도와주시되 영원히 도와주십니다.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신다고 했습니다. 출입은 그야말로 나가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순례자들이 순례 길을 떠나는 것과 돌아오는 것 그 모든 여정을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는 모든 일로 확대되어 사용됩니다.(신28:6,31:2, 수14:11, 왕상3:7) 그러니까 출입은 하나님의 백성의 인생길의 그 모든 일과 생활 전체를 가리킵니다.
*성도가 살아가는 삶에서 다가오는 환난들이 많습니다. 건강, 경제,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로 오는 환난들이 끊임없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여호와께서는 환난을 당하는 성도들을 지켜주십니다.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는 말씀은 장래를 지켜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미래를 그리고 앞날을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 전체를 영원토록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도움이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는 분임을 잊지 맙시다. 그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되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언제까지나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심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사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대속에 재물로 내어 주사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영접하는자 그 이름을 믿고 부르는 자를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여러분을 지켜주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