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에 참석한 사모들이 교회를 더 사랑하고 섬길 것을 다짐하며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목회자사모세미나 ... 영성 재충전 · 역할 모색
"사모는 주님과 교회를 사모하고 영화롭게 하는 중요한 일꾼입니다."
이번 행사는 총회에서 사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세미나로, 200여 명의 사모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행복한 사모의 사명을 감당하자'(잠 31:10)란 주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교육부가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는 목회 사역에서 사모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총회 차원에서 사모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행사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장 김진웅 목사는 "사모는 보기에는 영광스런 자리지만 상처와 아픔이 많은 자리"라며 "사모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미나는 교회 내에서 사모의 역할이 변화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교육 목적도 갖고 있다. 과거 사모의 표본이 '드러나지 않는 미덕'이었다면, 최근에는 목사의 동역자로 부교역자 역할을 감당하는 사모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이성자 사모(남서울중앙교회) 여순희 사모(광현교회) 김영애 권사(온누리교회) 등을 초청해 사모의 중요한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류태영 박사(전 건국대부총장)와 장영석 목사(말씀나무연구소)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 등 쟁쟁한 강사들이 사모의 비전과 자기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좋은 강의와 함께 저녁부흥회 시간은 사모들에게 영성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다. 첫날 김기성 목사가 진행한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교회와 목회자를 감싸안겠다고 다짐했다.
교회 행사에도 불구하고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전순 사모(백봉교회)는 "많은 은혜를 받았다. 강사로 나선 사모님들의 강의가 마음에 와닿았다. 세미나에서 받은 은혜를 가지고 교회에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임원 김진웅 김기성 박원규 목사는 첫 번째 행사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사모들을 위해 꼭 필요한 세미나였다고 평했다. 임원들은 "교회나 총회에서 사모에 대한 배려가 사실 부족하다. 사모님들을 위한 회복·치유 프로그램과 사모 역할에 대한 전문 강의 등을 보완해서 앞으로 계속 세미나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사모들을 위해 세미나를 전액 무료로 진행했다.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서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고, 교육부 임원과 설교자로 나선 목회자들이 식사를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