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처럼
- NYSKC
- Mar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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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찾아올 사람도 없는데
몸살이 찾아오면
불청객처럼
다가와
아프게 하고
괴롭히네
이따금 몸살이
밀물처럼 다가올 때면
사지육신(四肢六身)은물론
마음까지도
괴롭게 하니
주여 소리가 절로 나네
끈질기게 들러붙어
머리 팔다리 할 것 없이
욱신욱신 쑤석이니
몸과 마음은
견디기 어렵게 하지만
오히려 기도하네
왜 사느냐
무엇을 사랑하느냐
욕심이냐
믿음이냐 하며
화두(話頭)를 던지니
주님이 기뻐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