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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목회



붉은 창문들 저무네.

거리엔 부옇게 물길이 번지고 벗겨진 대지의 표면이

비늘처럼 흘러가네.

햇살의 따가운 못질 뒤에도 나무들은 자꾸만 제 잎 쥐고

휘청거리네.


버려진 오르간처럼

켜켜이 쌓인 공사장 파이프들이 저녁을 연주하네.

노을 따위를 발음하면 삶은 늘 뿌리부터 뒤척인다고,

저기 어깨 둥글게 웅크려 철야기도를 준비하는 가로수.


공중을 만지는 평화로운 연기를 보네.

바람은 오후 6시를 읽는 기술, 혹은

복음. 흔들려야지. 흔들려야지.

깃대처럼 골목에 나를 꽂아두네. 떨어져 빈

나뭇잎 자리까지,

다만 모든 것이 바람의 영역이네.


늦은 상점의 문이 스르륵 밀렸다가 절로 닫히네.

누구일까. 누구일까.

어둠 의 긴 목이 자꾸 기울고 사람들은 정물처럼 늙어가네.

모두가 바람의 존재를 믿었지만 아무도 그의 뼈마디를 보지 못하네.

푸르르,


저마다의 십자로를 건너는 시간,

허파꽈리처럼 웅크려 핀 생의 바람꽃들,

지천이네. 자라, 자라, 잠들지 않는 한밤의 환한 집회를 보네.

저자 소개 제리 D. 트웬티어 - 저자는 사립, 공립하교 일반 직장 등에서 환경 훈련 경험을 20년이나 하였다. 또한 작가, 상담원,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텍사스 공과대학에서 교육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40권 이상의 저 있으며 현재 주요 기관들을 위해서 인간 관계 훈련. 자기 훈련 등의 강사로 일하고 있다. 목 차 제1부 더 나은 삶을 위하여몇 칼

“가정예배는 복의 근원입니다” ? 제임스 W. 알렉산더(1804-1859) 청교도들은 가정을 작은 교회로, 아버지를 그 교회의 목사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자기 가족을 감독하며 목양하는 것은 아버지의 의무였다. 사실 오늘날처럼 그리스도인 가정에 가정 예배가 절실이 필요한 때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 예배에 대한 개념은 우리들 주변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가정예배와 영성형성 개인예배와 가정 예배를 교회에서 드리는 공동예배와 통합하는 한 유익한 길은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공동예배의 구조를 따라 조직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일을 위해 특히 중요하다. 본 장은 독자들에게 가정예배의 면모를 소개하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모범적인 예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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