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광복 7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드려...광복 7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 꽃재교회(담임목사 김성복)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이철 감독, 장종현 목사)가 주죄한 이번 기념예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대중 집회 대신 교단 대표들만 참석한 가운데 CTS기독교TV 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됐다.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 민족 해방의 날은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일관한 폭압을 이겨낸 우리 민족의 위대한 쾌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태평양전쟁에 패한 일제의 항복이 가져다준 광복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에 일제에 항거하며 민족자존을 지켜내려는 독립투사들의 피맺힌 항거의 결실이었고, 선진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초석을 놓은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국권을 잃은 뼈아픈 상황 속에서, 목양의 영역을 교회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슬픔을 당한 민족의 영역으로 확대하였다.”며, 한국교회를 향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완전한 해방의 길을 향해 걸어가며,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과 한민족을 가슴에 품고, 한국교회의 선교와 영적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을 요청했다.
대표회장 이철 감독은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는 제목의 설교에서 “광복이라는 것은 독립을 통해 주권을 되찾는 것과, 원래의 자리를 회복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우리는 광복을 통해 주권을 되찾았으나 조국의 분단으로 인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미완의 독립이었다.”고 정의하고, “광복 76주년을 맞아 해방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과 함께 미완의 독립을 완성해가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입으로만이 아닌 삶으로 대언할 때 한국교회가 살고, 우리 민족이 살고, 하나님께서 마른뼈가 하나님의 큰 군대가 되었듯이 남북의 평화통일도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도전했다.
한교총은 이날 발표한 ‘기억하라, 그리고 미래를 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일제의 식민지 압제와 전쟁과 분단으로 얼룩진 20세기의 폭력과 비극을 가슴 깊이 기억하며 자유와 평화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명서에서는 “첫째,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그 정신을 힘 있게 펼쳐라. 둘째, 일본 정부는 제국주의적 야욕을 버리고 평화의 미래를 계획하라. 셋째, 정치권은 성숙한 멸사봉공의 지도력으로 미래의 전망으로 제시하라. 넷째, 한국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개혁하라.”는 제목으로 정부와 일본, 정치권과 교회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예장개혁총회 총회장 안성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기하성총회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기도와 그교협 총회장 김홍철 목사의 성경봉독, 대표회장이자 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의 설교와 교단 총무들이 참여한 제목별 돌림기도, 기성 총회장 지형은 목사와 예장진리총회 총회장 홍정자 목사의 성명서 발표, 대표회장이자 예장백석총회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축도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