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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권’ 포장된 반기독교, 막지 않으면 교회 문 닫힐 것,

파수꾼이 나팔 안 불면 우리에게 책임 물을 것,,,,거리로 나오지 않았다면, 더 노골적이었을 것.....발가벗고 활보해도 문화인가… ‘건전’해야 문화....사회·문화·교육 생태계 잘못되면 성도 못 지켜....기도야 누구인들 안 하겠는가, 이젠 결집할 때...내년엔 연합기관 앞장서 서울광장 가득 메워야...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대회장을 맡았던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아무리 교회에서 성도들을 바르게 가르쳐도 그들이 접하는 사회, 환경, 문화, 교육의 생태계가 잘못돼 있으면 우리 성도들을 지킬 수 없다”며 “이제는 결집해야 할 때”라고 했다.


퀴어축제 당일이었던 지난 7월 16일,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가 10만여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앞에서 개최됐다.

대회장을 맡은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대회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건물 안에 갇혀 있던 보수·우파 교회들이 이제는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않으면 우리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고 하셨다”며 “더 이상 움츠리고만 있으면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할 때가 곧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텐데 왜 거리로 나가야 하느냐는 분도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국민대회를 하지 않았다면, (퀴어축제 참여자들은) 시청 앞 펜스를 다 걷어치우고 더 노골적으로 했을 것이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깨어나야 언론을 바로잡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교회가 앞장섰던 것에 대해 “방파제에 돌멩이 하나씩이라도 올리자는 심정이었다”며 “우리 교회 성도들이라고 힘들지 않겠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데, 우리가 좀 뜨겁고 땀 흘리면 어떤가’라고 교인들을 설득했고, 비가 억수로 왔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맞았다”고 했다.


서울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퀴어축제에서 여전히 부적절한 노출이 많았다는 평가에 “서울의 한복판에서 선정성이 농후한 축제를 하는 것은 국민들의 정서를 병들게 하고 청소년들의 미래에 치명적이다. 탈선과 음란을 조장하는 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문화라는 타이틀을 붙였다고 다 문화가 되는가. 그렇다면 발가벗고 다녀도 문화인가”라고 일갈했다.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한국교회 전체가 일어나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메우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연합기관은 감투 쓰고 정권과 타협이나 하는 곳이 아니다. 한국교회를 지키고 진리를 지키는 곳 아닌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고 시민단체에 위임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선 “기도야 누구인들 하지 않겠는가. 모두가 새벽마다 한국교회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제는 결집해야 할 때”라며 “아무리 교회에서 성도들을 바르게 가르쳐도 그들이 접하는 사회, 환경, 문화, 교육의 생태계가 잘못돼 있으면 우리 성도들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목사와의 일문일답.

▲2022년 7월 16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현장을 가득 메워, 규모 면에서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퀴어축제를 크게 압도했다.


교회는 말씀과 기도에만 힘쓰면 되지 꼭 현장에 나가 집회를 해야 하느냐는 지적도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텐데 왜 거리로 나가야 하느냐’는 분도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국민대회를 하지 않았다면, (퀴어축제 측은) 시청 앞 펜스를 다 걷어치우고 더 노골적으로 했을 것이다. 그런데 목사님들이 움츠리고 자기 몸 조심만 하고 있다. 건물 안에 갇혀 있던 보수 우파 교회들도 이제는 바깥으로 나와야 한다. 과거 진보 계열의 교회들이 민주화 운동을 위해 나왔던 것처럼,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 나와야 한다. ‘성도가 몇만, 몇십만’이라고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위해 나오지 않으면 교회도 망하게 된다.

그러러면 목회자의 의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에스겔의 말씀처럼, 파수꾼이 불어야 할 나팔을 불지 않으면 우리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고 하셨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파수꾼이다. 대적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나는 외치고 싶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깨어나아 한다. 그래야 언론도 바로잡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 우리가 물러서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없다. 종교인 과세로 저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지만, 미안한 말인데 국가가 대형교회들에게 재정 운영이 투명한지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덤비면 견딜 수 있겠는가. 큰 교회 목사님들 정신차려야 한다. 움츠릴 때가 아니다. 여기서 밀리면 교회는 문을 닫아야 할 시대가 온다.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

-수원명성교회 성도들을 어떻게 독려했나.

“이번에 나선 것도 (방파제에) 돌멩이 하나씩이라도 올리자는 심정이었다. 미력하지만 우리 교회라도 돌 하나의 역할을 하자고 성도들에게 호소했다. 우리 성도들이라고 힘들지 않겠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데, 우리가 좀 뜨겁고 땀 흘리면 어떤가’라고 교인들을 설득했다. 그날 비가 억수로 왔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비를 ‘쫄딱’ 맞고 행진했다. 한 권사님은 비를 평생 맞은 것보다 그날 더 많이 맞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 진리를 위해 겪는 고난이라면 마땅히 겪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고 정말 보람 있었다.”

-서울시가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조건으로 과도한 노출 등을 금지했는데, 그 수위가 예년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적절한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내년에 서울시는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다. 그 기준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르지만, 우리도 자료를 채증해 서울시에 제출할 것이다. (선정적인 것이) 자신들의 취향이라면, 제한된 공간에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故 박원순 시장 시절부터 서울광장을 빌려 주면서 더 노골화됐다. 자신들의 성적 취미로 파티를 하든 상관 않겠다. 그러나 세계적인 도시 서울시의 한복판에서 선정성이 농후한 축제를 하는 것은, 국민들의 정서를 병들게 하고 청소년들의 미래에도 치명적이다. 탈선과 음란을 조장하는 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건전한 문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다 발가벗고 다니는 것도 문화인가. 문화라는 타이틀을 붙였다고 다 문화가 되진 않는다. 건전한 문화가 아니라면 막아야 한다. 서울시가 올바로 판단해야 한다.”

-퀴어축제는 매년 계속해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처해갈 계획인가.

“내년에는 한국교회 전체가 일어나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메우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 지금 움츠릴 때가 아니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나서야 한다. 연합기관이 뭐하는 곳인가. 한국교회를 지키고 진리를 지키는 곳 아닌가. 감투 쓰고 정권과 타협이나 하는 곳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도 나서지 않고 시민단체에 위임한 것이 못내 아쉽다. 저희 교회 지역인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도 나서야 한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 상임회장단에도 공식적 지지를 요청했었다. 연합기관이 최대한 나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린다.

“인터뷰하는 동안 조금 잘난 척한 것처럼 느껴지셨다면 죄송하지만, 저는 성격상 바른 말을 꼭 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한국교회 성도분들, 동역자 여러분, 지금 갈수록 심각해지고 막기에 역부족이다. 기도야 누구인들 안하겠는가. 모두가 새벽마다 한국교회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제는 결집해야 할 때이다. 여의도 광장에 모였던 것처럼 제2의 대역사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거세게 밀려오는 반기독교 세력·언론·정치의 세파를 막을 재간이 없다. 소수의 시민단체와 한두 교회의 의식 있는 목회자로만은 안 된다. 기독교를 무너뜨리고 진리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깨뜨리는 세력이 도전해 온다면 하나되어 일어나야 한다.


아이에게 아무리 깨끗한 옷을 입히고 더럽히지 말라고 당부해도, 놀이터가 흙탕물이면 더러워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교회에서 성도들을 바르게 가르치고 거룩을 외쳐도 그들이 접하는 사회, 환경, 문화, 교육의 생태계가 잘못되어 있으면 우리 성도들을 지킬 수 없다. 큰 교회 목사님들, 내 교회에서만 훈련하면 될 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문화·인권을 포장으로 도전하는 세력을 막지 않으면, 교회가 문을 닫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깨어나고 일어날 때다. 하나되어 결집해 힘을 모아 맞서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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