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릴만한
봄 가까운 겨울인데
이렇다 할 만한
눈이 내리지 않네요
갈급한 심령에
함박눈 같은
주의 은혜와
성령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지요
함박눈이 내리는 날에는
왠지 가슴이
따뜻하고
온유함으로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랄까
커다란 슬픔
머릿속 깨알 같은 걱정
다 지워지고
감사함으로
넘칠 것 같아서요
얼굴 가득 환하게
함박웃음 지으며
기쁨의 날
은혜 충만한 것처럼
성령 충만이 될 것 같아요
함박꽃 송이처럼
하얀 마음으로
하얗게 웃음 지으며
세마포 곱게 차려입고
주님을 찬양하길 원하지요
십자가의 보혈로
흰 눈보다 더 희어진
함박눈처럼
이웃들에게 기쁨이
되었으면 하네요.
드디어 눈이 오네요
굵직굵직하게
넓적넓적한
함박눈이 하늘에서
내리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