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A. 진행개요
B. 주제발표요약
C. 종합토론요약
A. 진행개요
지난 5월 3일 총회세계선교회 정보연구실에서 주최한 도시선교세미나가 성도교회(장정일 목사님 시무)에서 열렸다. 오전부터 내린 봄비로 인해 시내 교통상황은 상당한 정체현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선교관심자가 있는가하면 선교단체 간사, 총회 안식년 선교사 그리고 MTI 훈련생과 LMTC 훈련생을 포함하여 80여명의 선교관심자들이 참여하여 도시선교에 관한 중요성과 선교전략을 함께 나누었다.
세미나의 주 강사와 강의 주제는,
한 화룡 교수(서울여대 강사)가 "관문도시를 통한 세계선교"를, 우동수 선교사(총회세계선교회 사역국장, 러시아 선교사)가 "관문도시선교의 과제와 전략"을, 그리고 한정국 선교사(AAP 대표)가 관문도시내 미전도종족 선교전략 개발을 서성범 선교사의 사회로 발제하였고, 패널토의는 신갑철 선교사의 사회로 장정일 목사와 3명의 발제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도시선교의 사역전망과 사역방향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별히 성도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케냐 등 선교지에서 7여년 간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돌아온 장정일 목사는 후원교회가 도시선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선교사들에게 열악한 곳에서의 사역을 지나치게 강요해서는 안될 것과 도시를 전략적 요충지로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한인교회의 전략적 중요성과 팀사역 등도 강조하였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이번 도시선교세미나는 1시간 강의하고 10분 휴식을 갖는 등 비교적 여유있게 진행되었고 약속한 시간보다 30분 늦은 7시부터 시작한 종합토론 시간은 15여명의 선교관심자들이 질의하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토론은 8시 30분까지 열띤 가운데 진행되었고 장정일 목사의 기도로 폐하였다.
B. 주제발표 요약
I. 관문도시를 통한 세계 선교
(한 화룡교수, 서울여대 선교대학원 교수)
1. 세계의 도시화 현황
지난 1세기 동안 세계선교의 사명을 갖고 있는 우리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세계의 도시화 현상이다. 21세기 인구 증가분은 모두 도시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며, 도시인구의 증가와 함께 주목할 현상은 대도시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또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대도시들이 대부분 제3세계에서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2천년에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10대 도시 여섯개와 30대 도시 열여섯개를 아시아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3세계 도시들은 대부분 도시종주성(都市宗主性: urban primacy)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종주도시(primate city)란 특정한 국가에서 한 주요 도시가 나머지 다른 도시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면서 모든 면에서 다른 도시를 압도하는 도시를 말한다. 대도시들은 규모면에서만 중소도시나 농촌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다. 대도시들은 다른 지역보다 매우 많이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교육적으로 지배한다. 그결과 특정한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 나라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대도시를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은 그 나라 전체를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대도시를 복음화하는 것을 선교의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2. 도시선교의 성경적 기초
도시에 적합한 총체적인 선교 전략과 도시의 수많은 문제들에 압도당하지 않고 오히려 도시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신학이 필요하다. 레이 바키가 쓴 책 제목처럼, 우리에게는 "도시만큼 큰 신학"이 필요하다.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은혜로써 도시들을 포옹하는 것이다. 도래하실 메시아의 사역도 도시 사역이 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종말론적 추수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하시면서(눅 10:2; 욜 3:13-16; 암 9:13) 칠십인을 각 도시와 각 곳으로 보내신다(눅 10:1). 예수님과 그 분의 백성의 승리의 행진은 사도행전에서 도시의 행진으로 나타난다. 성경은 또 최종적인 도시의 승리로 끝난다.
도시선교의 성경적 기초는 바울의 도시 선교 전략에서 그 근거를 찾게된다. 사도 바울의 선교는 도시 선교였다. 바울은 대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그 곳에 사역을 집중했다. 바울은 대도시들이 주변의 읍과 시골로 복음을 퍼뜨리는 관문이 될 것을 희망하고 그곳에 복음의 씨를 뿌렸다.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초대 교회의 선교를 도시선교의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다. 누가는 갈라디아 지방 대신에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도시(행 14:1-28)를, 마게도냐 지방 대신에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도시(행 16:9-17:14)를, 그리고 아가야 지방 대신에 아덴과 고린도 도시(행 17:15-18:18)를 거명하면서 사도들의 선교 사역을 기술하고 있다. 바울은 대도시 중심으로 사역을 하면서 도시가 갖고 있는 특성을 선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도시의 유동성과 종교적, 직업적, 사회적 연결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도의 기회와 도구로 삼았다. 이같은 특성을 지닌 도시는 주변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주요 관문이 된다. 바울은 관문도시 사역에 집중하여, 대도시들이 주변의 읍과 시골로 복음을 퍼뜨리는 관문이 될 것을 희망하고 그곳에 복음의 씨를 뿌렸다.
3. 결 론
초대교회는 대도시들을 선교의 기회로 보았다. 사회와 도시로부터 물러나는 쿰란공동체4들처럼 현실에서 도피한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전도자들은 도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교회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다. 주후 3백년경 방대한 로마제국의 최소한 일부 지역들의 경우 도시 인구의 절반이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될 정도로 교회는 도시에서 급성장했다. 세계의 도시화 현상을 맞이해서 한국교회는 성경과 역사의 교훈을 받들어 선교의 비전을 한층더 고양시켜 나가야 한다. 그럴 때만이 한국교회는 21세기 세계선교의 한모퉁이를 감당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도시를 얻는 자는 세계를 얻게 될 것이다."
II. 관문도시선교의 과제와 전략 :
교단 도시선교의 현황분석 및 대안
(우동수 선교사, GMS 사역국장)
현대도시는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며 다원화된 시각으로 도시선교 현장을 이해해야 하며, 단계적이며 통합적인 선교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1. 선교의 대상 분석
전통적인 선교 대상은 동일 인종 집단으로의 M1, 유사 인종, 문화 집단으로의 M2, 이질적인 인종, 문화 집단으로의 M3로 구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등장한 미전도 종족의 개념을 고려할 때 선교지의 주류 인종(M3)과 구분되는 대상으로의 M4 개념이 요청된다. 실제 선교면에서 현지 다수 종족과 소수(미전도)종족은 엄청난 차이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와 같이 M3로 통합된 상황에서는 효과적인 소수 미전도종족 선교의 접근에 있어서 기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러한 선교 대상의 인종적 접근을 세분해서 우리의 선교 현실과 지향해야 할 전략적 지침을 찾을 수 있다. 첫째, 디아스포라 선교이다. 디아스포라 선교에 있어서도 이민 1세대, 또는 유학생등 일시 거주자, 현지 문화와 언어에 근접한 1.5세대와 2세, 외모만 동일할 뿐 내적인 면에서는 현지인의 면모를 가진 3,4세등 대상을 차등화한 접근이 필요하다. 교회는 이같은 세대간의 단절과 상충하는 문제를 녹이는 용광로의 작용을 해야하며, 차이점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사역의 필요성을 수용해야 한다. 둘째, 관문도시의 다수 주종족(majority) 선교이다. 선교사가 선교현지에서 최대의 선교효율과 사역의 확대를 이루고자 한다면 어찌하던지 현지의 주요 대중인 다수 종족에게 접근하여 이들을 주 대상으로 선교해야 한다. 최대 다수를 위한 최대의 수확을 위해서 타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는 일에 집중적인 선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교전략에 있어서 선교후보생들이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청년 시기에 미전도 종족이 주류를 차지하는 선교지역(10/40창)의 언어와 문화를 본국에서 습득하며 가능한 현지의 관문도시에 설치된 선교훈련원 등지에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선교의 성패는 선교사가 현지 주종족의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고 이에 대응하는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총회세계선교회 내에서 미전도종족 지역연구와 훈련분과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것이 방안이 될 것이며, 이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의 대응방안으로의 일반대학이나 교육기관으로의 위탁교육과 훈련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선교훈련시 현지를 실제로 이해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현지중심의 훈련이 중점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셋째, 관문도시의 소수종족(Minority)선교이다. 미전도 소수종족 선교가 선교의 관심에서 제외되었던 이유는 이들에게 접근함에 있어서 이중적인 언어 장벽과 문화에의 적응 난점 때문일 것이다. 도시 속의 미전도종족들은 다수종족의 언어를 사용하여 그 사회 문화에 적응하고 있지만 그들의 기반은 자기 종족의 전통과 문화에 의존하므로 이들에 대한 개별화된 이해를 통한 사역의 접근이 요구된다.
2. 선교사의 분류와 관문 도시선교에의 대응
선교 대상에 따라 선교사의 분류를 통한 전문성의 이해와 선교사로서의 성숙의 단계를 따른 선교 과제를 점검하므로 선교지 현실에 대응하는 선교사로서의 준비를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디아스포라 선교사는 한인 목회자이다. 이민 1.5세, 2세을 대상으로 볼 때 대응의 전략 모색이 필요하며, 이들이 선교지의 타종족 선교의 접촉점이 되므로 선교적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들에게 민족적 정체성을 심어주고 동시에 범세계인으로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도록하는 것이 다음 단계로서의 현지 다수종족을 향한 준비작업이 되어질 것이다.
둘째, 주종족 대상 선교사이다. 현재의 세계 대도시의 상황은 그 도시의 주종족집단은 그 도시의 사회권력구조나 재화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중상류층을 점하고 있지만 선교사에 대해 배타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그들의 사회구조의 틀 안에서 완전히 자리를 매김하는 성육신의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선교에 있어서 반복되는 실수는 본국교회의 사고와 문화, 방법들을 선교현지에 무의식 중에 이식하고자 하는 시도들이다. 선교사는 현지인의 눈으로, 마음으로, 영혼으로 그 사회와 사람들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바라보고 섬겨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 우리가 그 도시를 얻고 선교지를 얻고 세계를 얻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교지 도시의 주종족을 감당하고 영적으로 이끄는 필요가 절대적이다.
셋째는 소수 미전도종족 선교사이다. 도시 내 소수종족의 삶의 터전은 주종족의 언어와 문화, 사회구조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1차적인 적응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들은 또한 자신의 출신 종족과의 긴밀한 연관과 정체성을 가지므로 이들에게 선교적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언어와 문화를 매개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 소수종족들은 본거지를 중심으로 혈연적 관계를 유지하므로 관문도시와 이들 본거지의 연계 사역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현지인을 통해 소수 미전도종족 거주지로의 접근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바로 현지인선교사의 효용성이다. 이는 주종족을 통한 방법과 해당 소수종족을 제자화하여 현지인선교사로 사역케하는 방법이 있다. 선교 실제면에서 이를 통해 관문도시가 미전도종족선교를 위한 센타와 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하겠다.
3. 현대 관문도시 선교사역의 전략과 지침
현재까지의 선교 방법을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전통적 선교 방법은 단순 Item의 지역적 확산이였다. 전도, 교회 개척, 신학교로 이어지는 사역 형태가 인종과 지역을 배려치 않고 또한 직업, 계층, 세대차등의 다양한 고려를 배제한 상황에서 반복되어진 선교적 대응이었다. 그러나 다원화된 현대 도시 사회에서는 한가지 Item일지라도 이의 다양화를 통한 대중에의 접근이 요구된다. 첫째, 다단계적 접근 방법이다. 관문도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인종으로의 다단계적 접근의 단계론이 요구된다. 순서적으로 자민족과 이후 소수 민족에게까지 나아가는 확산의 단계을 말한다. 한인 목회로 출발한 선교사와 교회는 필히 선교현지의 주종족을 그 사역 대상으로 확산해야 한다. 또한 현지 주종족을 주사역 대상으로하는 선교사는 그 다음 선교 대상인 소수 미전도종족으로의 진전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인종에의 접근과 아울러 종족 내의 다양한 계층에의 배려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인종을 넘어선 계층간의 공동의 언어를 찾아서 인종적 배려와 아울러 세대와 계층을 포괄하는 선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둘째는 다양화된 선교사 접근 방법이다. 우리는 선교의 대응을 위하여 소명과 은사를 따라 또한 적응의 능력을 따라 다양한 선교사의 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선교교회 공동체가 변화하는 도시세계의 다양성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 재능있는 선교사의 헌신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1인 리더쉽의 형태로의 선교적 접근은 불가능하다 하겠다. 또한 오늘의 한국교회의 사역들도 도시화된 시대의 다양화의 요구 앞에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다양한 기능별 선교사와 세대, 계층, 성별을 배려한 선교사의 다양화, 인종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선교사의 구분과 이들의 공동체로의 통합적 사역을 생각하게 된다. 선교사들은 다양성의 요구에 부합되도록 자신의 전문적인 선교대상과 분야를 확실히 하여 차별화된 선교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다양성의 통합을 위한 팀사역이다. 다원화 시대의 조류에 부응하기 위하여 통합된 팀으로의 사역의 공동체의 원리를 추구하게 된다. 또한 한 종족 안에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존재하는 현실에 이들을 섬기기 위한 공동체적 리더쉽의 필요가 실재한다. 이를 위해 선교현지에서의 Team의 구성과 사역뿐아니라 본부와 후원단체의 입장에서도 전문화를 기초로한 팀의 구성이 절실하다 하겠다. 후원교회의 획일화가 선교현장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본국 후원체제의 전문화와 이들의 팀으로의 구성으로 말미암은 현지와의 선교적 연결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기능별 선교단체와 다양성을 포괄하는 초교파 국제선교단체와의 후원교회와 교단 선교본부의 교류와 연합이 그 한 대안이 되겠다. 또한 한인종 또는 선교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후원교회와 단체들이 연결되어 교류하며 각 기관 단체들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살려 팀을 구성하고 선교현지를 지원토록 하는 것이 이의 실제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또한 선교현지에서는 대상별 사역의 전문화를 꾀하고 이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므로 동일 사역의 중복의 누를 범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4. 결 론: 하나님 나라의 성취의 장으로서의 관문도시 선교
우리의 선교가 대중의 신념과 조직의 틀에서 유리되어 있지는 않은가의 우려가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세속도시와 하나님나라의 그 다리로서의 교회의 역할과 도시선교를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인종, 계층, 직업, 세대 등 다원화의 현장으로서의 모자이크화한 도시의 현실을 직시하는 선교의 대상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또한 이를 포괄 수용하기 위한 통합적 접근으로서의 인격화된 성육신적 선교의 필요를 절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는 구체적 선교전략으로의 선교사의 다양화와 다단계의 단계적 적응을 제시하며 이를 실제화 하기 위한 팀선교전략의 선교현지와 본국 후원체계에의 적용을 촉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관문도시를 얻고 선교지와 그 영혼을 얻으며 세계를 얻게 되리라.
III. 관문도시내 미전도종족 선교 전략 개발
(한 정국 선교사, 선교 전략가/AAP 대표)
1. 서 론
20세기 말은 미전도종족 선교 이슈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10/40창문 개념 및 관련 창문 개념(예 : 10/10창, 알타이 창, 북아프리카 창, Spring Board 창 등)의 제시 및 이 영역 안에 있는 미전도종족선교 전략 개발이 활발하였다. 미전도종족선교 이슈와 별도로 관심을 끈 이슈는 도시선교에 대한 재발견이었다. 도시 선교는 현대 선교의 한 부분이 되었고, 이에 관련한 전략 개발 또한 쏟아지게 되었다. 필자는 많은 도시 중에서 소위 관문도시(Gateway Cities)라는 개념을 미전도종족선교와 접목시키고자 노력하였다.
2. 도시 선교의 Old Paradigm 과 New Paradigm
Old Paradigmdms 도시를 사회 계층별로 분별하여 계층에 따른 선교 전략을 가진다. 도시를 보는 New Paradigm은 도시를 종족 프리즘으로 보게된 것이다. 도시화 현상으로 우리의 Target People Group의 모집단이 있는 시골, 정글, 산지 등에서 이미 도시로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도시는 인근 여러 종족들의 집산지가 되었고, 그들은 일정 주거지에 거주하는가 하면, 결집력이 약해 도시내 흩어져 거주한다 하더라도 그들간의 Social Network은 눈에 보이지 않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끼리 모일 때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매개로 하여 그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는 사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만 이들의 존재 자체에 선교사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도시 전체를 동일 색깔의 유리로 보는 사고가 이들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게 막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 분석을 통해 미전도종족선교의 도시를 연결한 새로운 접근 방식의 선교 전략이 강구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3. 관문도시의 의의와 그 전략적 의미
우선 관문도시는 인근 미전도종족 집단으로 들어갈 수 있는 현관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또한 여러 도시 중 기독교적 수용성이 높거나 이 도시를 통해 목표(Target) 도시와 친밀성을 갖고 있는 도시 또는 집단에의 중간 산파 역할을 하는 도시의 의미도 띠고 있다. 따라서 관문(Gateway)이란 단어는 도시외에 종족 집단에도 적용함으로써 그 의미의 다양함을 추구할 수 있다.
관문도시의 전략적 의미는 두가지로 분류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관문도시를 인근 지역 및 종족의 축(Hub)개념으로 보는 사고이다. 관문도시는 선교사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 미전도종족 선교 Base를 구축한다면 보다 전략적 사역을 수행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보고 싶다: 1) 창의적 접근지역을 여는 벤처선교의 개념이다. 세계적인 Venture Capital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이에 발맞추어 벤쳐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벤쳐 선교는 미완성 선교완수를 위한 창의적인 모험개척선교이다. 조직은 최대한 소규모로, 연구는 깊이, 그리고 선교지 지향적인 개척선교형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선교에 있어서도 Venture Mission이 필요하며, 이 아이디어를 결집시킨 것이 Mission Venture Partners (MVP) 개념이다. MVP의 최대자산은 역시 인재이며 이를 발굴, 개발하고 시장성(선교사역성)을 재고하여 선교사가 선교영역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둘째는 관문도시내의 미전도종족선교 그리고 모집단과의 다리 만들기 전략이다. 모든 종족집단은 그 모집단이 있는 지역이 있다. 이곳은 의외로 보수적이며, 기독교 복음에도 상대적으로 저항적이다. 그러나 이들 중 경제, 교육 등의 이유로 관문도시로 이주한 자는 소위 Anomie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Anomie(사회적 무규범)현상은 그들의 기존 종교적 질서를 흔들게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타종교에 개방적이 된다.
4. 관문도시내 미전도종족 선교 전략
현재 한국 선교사 7,000명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사역하고 있다. 상당수의 선교사들은 중복 투자의 몸살과 출혈 경쟁으로 한 도시 내에서 여러 잡음이 들려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선교적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시각을 갖고 한 종족을 통한 전 국가 선교 전략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즉 도시 내 ABCDE 선교사가 있다고 하고, 그 도시내 종족 집단 가나다라마 라고 하자. 그렇다면 5명의 선교사가 5종족을 분담 책임맡아 사역하는 system의 전환 사고이다. 이렇게 하면 경쟁체제에서 협조체제로 전환될 수 있고 중복투자를 배제할 수 있다. 둘째는 확대된 Adopt-A-People의 전략이다. 첫 번재 방법은 한 선교사가 한 종족을 분담 책임 선교한다는 점에서 입양 개념의 적용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선교사는 자신의 파송 또는 지원교회로 하여금 해당 종족을 입양토록 권고하여 다음과 같은 Model을 개발하도록 한다. 이때 그 선교지 국가내에 있는 전도된 종족집단교회 또는 선교적인 호의교회로 하여금 공동 입양토록 하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 이와같은 통합 system은 선교를 공동과업으로 여기고 추구하는 기독교적 정신의 실현이란 점에서 의의가 클 것이다. 셋째는 전략정보네트웍 선교사(Strategic Information Research Networker: SIReN)라는 새로운 타입의 선교사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들은 지역교회와 선교지에 대한 정보, 전략, 기획의 사역연결망 협력자로서 활동하며 지역교회 뿐 아니라 현지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5. 결 어
기존 선교체제의 대전환을 주장하며 새로운 system 즉 선교의 분담 책임(Adoption)개념의 과감한 적용을 제안하였다. 그것은 일선 선교사의 종족단위선교의 결단과 한 종족 선교에의 재헌신을 요구한다. 나아가 이를 통하여 선교사 사회의 협력 system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선교사는 그 선교사 파송교회와의 협의를 거쳐 그 해당종족을 교회가 입양케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전략의 확대를 제안하게 되었다. 이것은 현지 기독교회에의 입양선교 동참을 이끌므로써 선교시너지로 극대화시키는 제안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C. 종합토론 요약
질문 1: AAP의 도시내 종족 집단을 선교사들이 분담 책임 사역한다는 것이 한국의 초기 미국 선교사들이 시행했던 지역 분할 정책과 어떻게 다른가? 베트남 정부의 정책상 외국인이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은 싸이공과 하노이 뿐인 경우, 종족을 목표로하여 지역을 옮길 수 없는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한 정국-한반도에 미국 감리교, 장로교등 선교사들이 왔을 때 그들은 소위 Commitee System(지역 분할 정책)을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좋은 효과를 가져왔었다. AAP에서 말하는 분담 시스템의 일종의 적용이 이 Commitee System이다. 미전도 종족을 초등학교의 꽃 화단(전략적으로)으로 볼 때, 관리하는 사람을 팻말로 표시한다. 이것은 배타적인 의미가 아니다. 예를 들어 합동측 한 노회 소속의 11개 교회가 공동으로 베트남의 크메르 족속을 입양한 경우이다. 현재 선교사들이 중복 투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세계 22,000 교단으로 인해 혼란이 야기된 상황이다. 그러므로 Commitee System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하노이 지역같은 제한 지역은 어쩔 수 없다. 그 도시 내 미전도종족을 잘만 연구하면 미전도 종족 선교를 위해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갈 필요는 없다. 도시 내 한 종족을 target people로 선교사들이 정해서 Remote Control처럼 미전도종족 사역을 시작하라. 국가 개념 선교 패러다임에서 종족 단위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
질문 2. GMS 팀 선교에 대한 지침과 교육방안이 있는가?.
우동수-팀선교나 다양한 선교 계층에 적응하는데 방해가 되는 문화들이 한국 교회 내의 모습이다. 선교 종족별로, 전문 분야를 살리기 보다, 선교사 소양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며, 이제 조금씩 현지에 좀 더 접근하려는 시도가 살아나기 시작한다. 제안할 바는 조금 더 일찍 전문적인 선교 훈련의 과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선교지와 종족 언어 훈련이 좀 더 이른 시기(청년)에 시작되어서, 청년들이 일찍 선교 소명을 갖도록 도전하는 것이다. 선교 단체가 이런 훈련을 감당할 수 없다면, 위탁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한정국-획기적 제안을 하겠다. 팀사역은 훈련으로 가능하다고 믿어왔는데, 이것은 신화이며, 팀 사역은 system으로 가능하다. 종업원의 잘못으로 인해 quality 통제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잘못이 있다. 팀사역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며 시스템의 문제이다. 사역이 분명해야 팀 사역이 가능하지, 목사 출신이든 평신도이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가면 자신의 정체성을 커피, 홍차, 녹차 등 경쟁적인 item을 제시함으로 긴장을 유발한다. 그러나 제하는 바는 선교사들이 자신을 "설탕", "프리마"라고 함으로 조화되는 팀일원으로 제시하는 system의 변형이 중요한 것이다.
장 정일-선교지에서 팀사역을 위한 시스템 변형이 매우 중요했다. 총회세계선교회부터 시스템이 변화 및 개발이 필요하다.
질문 3. 선교지의 전략에 있어서, 한 정국 선교사는 소수종족에 들어가서 직접적으로 사역해야한다고 보며, 우 동수 선교사의 표준어 습득을 강조하는 생각은 선교 현지에 있다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중국에서 표준어를 못하면 선교지 생활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한 정국-한(韓)족중에서도 people 그룹을 나누어서, 사천 사람 상대로 사역하면 북경에 있다고 하더라도 만다린어보다도 사천어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면 꼭 그들의 모국어로 다가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 동수-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고, 양쪽이 다 필요할 것이다. 본인은 선교 현안을 중심으로 대안을 찾은 것이고, 한 선교사님은 장기적 전망에서 최후의 과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본다. 견해 차이는 한 정국 선교사님의 통합 시스템은 다양한 자원, 전략을 동원해서 하나를 공략하는 것이고, 본인의 통합 시스템은 그 한 대상도 하나로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종족이라도 그 종족 자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주종족의 언어와 문화에 유기체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통합적 관점에서 사역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의미이다.
질 문4. 현재 미전도종족 선교 사역에 대한 한국 교회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며, 95선교 한국 이후 선교 헌신자들이 좌절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미전도종족 사역 확산에 어떠한 대안이 있는가?
한 정국-미전도종족 입양운동은 전략의 하나이지만 성경적이다. 한국 선교계는 이런 면에서 설득이 좀 더 필요하다. 지난 10년간 선교한국의 강조점이 미완성과업-미전도종족-미전도종족 입양운동-21세기 최후의 개척자였으며 이런 면으로 인도하고 있다. 한국 선교계도 느리지만 계속 이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한국 선교계는 명분론에 집착해서 몇 명이 어느 대륙에 분포된 것을 강조한다. 얼만큼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서 효율적으로 질적으로 일하느냐가 아니라 명분이다. 선교단체도 교단 선교부도 이런 경향이 있다. 한국의 재벌과 같은 경향이 있다. "한국 교회 선교계가 재벌 정책과 비슷하다" 항공모함식으로 선단식으로 운영한다. 이것이 개혁되지 않는 한 한국 선교가 21세기의 주역은 못된다고 위기감을 느낀다. 왜냐면 한국 경제가 이와 비슷하게 위험하게 돌아가는 것을 볼 때 이런 개혁의 속도는 다소 실망스럽다. 앞으로 21세기에 나아가는 선교 방향은 뼈를 깍는 아픔이 있어야 하고 이런 분담을 터놓고 이야기 하지 않는한 우리가 공멸의 길을 가지 않는가하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이런 의미에서 21세기의 선교계의 주도권도 미국 사회가 쥘 것이다. 정보나 전략면에서도 그렇다. 유럽은 전통적인 패러다임에 갇혀있어 한물 갔다. 한국 선교계도 어떤 의미에서 기득권의 문제가 클 것으로 본다. 목사 선교사들이 평신도 선교사의 입지를 좁게 할 것이다. 한국에서 목회지를 찾지 못한 이들이 선교지로 가면, 목사들의 기득권을 선교지에서 발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들은 밀려서 선교지로 갔기 때문에 옛날 패러다임에 서기를 주장할 것이고 기존의 패러다임에 익숙해 있던 선교사들이 꺼내려고 했던 목소리도 사라져갈 것이다. 그래서 21세기의 선교를 비관적으로 본다. 단지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우리가 있는 처소에서 밑에서 부터의 개혁이 이루어져 나가는 것이다. 위에서부터의 개혁은 힘들다.
우동수-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있다. 우리의 큰 흐름을 넘어서 이상을 제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선교의 모판이 되고 있는 교회와 현장들을 한단계씩 전환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과 선교지의 요구에 민감하게 하나씩이라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황에서 출발한 제안들을 조금 했고 한걸음 더나아가서 최후의 과제를 향해 나아가는 격려가 되기 바란다.
질 문5. 도시는 문제가 많은 데, 도시화 문제를 선교사들이 철학을 가지고 해결하지 않으면 선교의 본래 의도에서 왜곡될 수 있을 것 같다. 종족 그룹에 대해서 말했는데, 세계적으로 인종 대립이 많이 일어나는데, 선교사들이 종족 그룹을 고려하지만 바람직한 것이라면 전세계적인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종족 그룹을 바라보아야하지 않겠는가?
한 화룡-첫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도시 선교를 할 때, 도시 안에 있다고 도시 선교를 하는 것이 아니다. 도시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여기에 대한 기독교적 반응이 필요하다. 복음을 모르는 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난한 자를 돕는 등. 도시 안에서 사역할 뿐 아니라 도시를 향해서 사역을 해야 한다. 선교사들이 도시를 보는 패러다임 자체가 총체적이고 포괄적이여야 한다. 원리적인 차원에서 3P 개념을 말했듯이 도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서의 도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과정으로서의 도시, 권력의 중심지로서의 도시의 파워, 이 세가지 관점으로서 도시를 보며 그런 관점에서 성경으로 가고, 성경에서 교훈을 얻어 도시를 보고 이런식으로 상호 작용하여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보고 사역을 해야 한다고 본다.
한 정국- 한국 선교사들이 도시선교에 접근하는 것이 성경과 괴리가 있다고 본다. 선교사들이 마약중독자 재활원, 교도소 선교, 빈민 선교 등 도시의 기능별로 사역하는데, 성경에서는 종족 개념이다. 도시를 접근하는 자세가 바뀌어져야 할 것 같다. 기능별 사역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볼 때 기본적으로 종족이라는 시각으로 도시를 분석해 보자. 인종 분쟁이 있는 지역에서는 종족 시각은 불에 기름을 붙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 미국은 여러 종족이 섞인 팬아메리카니즘의 꿈이 있었다. 이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샐러드 보울 즉, 샐러드 접시처럼 당근, 빨간 토마도, 사과 이런 것이 자기 색깔과 맛이 있고 아메리칸 드레싱, tousand island 드레싱한 것이 오늘날 미국의 이상이요 현실로 다가왔다고 본다. 한국인들에게 미국말 하기를 강요하지 않고 한국인 사회, 언어를 인정하고 코리아타운이 존재케 한다. 이런 다양성 안에서 통일, 그러나 시간을 두고 아메리칸 정신으로 통일되기를 기대한다. 중국이 소련과 다른 것은 중국은 50여개 인종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상표를 달 때, 소수부족 언어로 쓰고 그 다음 표준어를 쓰게한다. 이것은 일종의 인종의 대립을 막기 위해서는 인종의 정체성을 인정해 주고 그 가운데서 통일을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러시아어로 통일성을 찾고저 했기에 그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것은 유니버설, 카톨릭 교회의 본래 의미는 다양함 속의 통일, 각 인종의 문화를 인정하고 그 가운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통일되는 것이다. 결코 이것이 어느 한 문화, 언어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문화는 그런 의미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이 기독교 문화인가? 이런 다양함을 성경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류의 통일이 아닌가?
질 문6. 몽고에 이미 선교사 80명이 있다고 했는데, 본인(MTI 훈련생)이 갈 필요가 있는가? 다른 선교적 지침이 있는가? 몽고 25개 종족을 어떻게 입양시킬 것인가(한 정국 선교사께)? 모든 다양화된 문화 속에서 주 문화를 이해하기 전에는 소수 민족을 선교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한 정국-몽고에 가는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낀다. 선교사가 충분히 간 지역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프가니스탄은 한 가정이 갔다가 밀려난 적이 있다. 그 곳에 갔으면 좋겠다. 선교의 본질은 선교사가 많이 간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다.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가고자 힘을 써야 한다. 몽고에 있는 한국 선교사는 Research 능력이 미국 선교사 보다 뛰어나다. 한국 선교사도 조직적으로 될 수 있다. 25개 종종 집단이 있는데 중국과 러시아에 걸쳐있는 종족도 있다. 중국 쪽에는 선교사의 신분으로 마음대로 갈 수는 없다. Siren 선교사 개념을 보라. 나라 개념이 아니라 족속 개념으로 생각하면, 몽고에 위그르 종족이 있다. 위그르 종족 개념으로 일하는 선교사는 몽고도 가고, 중국, 중앙 아시아도 가고 같이 cover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몽고라는 나라 개념보다는 종족 개념으로 선교를 보면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우 동수-투바로 오십시오. 거기는 선교사도 없고 몽고도 아니다. 저의 위치는 개척 선교사였다. 아무도 없는 시베리아에서 가서 다음 타자의 선교사를 위하여 base를 만들어주는 역할로 우선 순위를 두었다. 또 그 다음에는 소수 종족에 접근할 것이다. 두 종족을 예로 들었다-투바와 타직 종족. 그렇다면 본인은 관문도시에서 센터 역할을 하고 선교사 후보생은 투바로 가시고 본인이 관문도시에서 후원하므로 feedback이 되도록 하겠다.
사회자 총평: 장시간의 강의와 토론, 또 저녁 식사 후의 졸린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졸지 않고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 도시선교세미나를 마감하면서 요약을 하면, 도시화는 세계적 흐름이므로 도시 선교를 외면할 수 없다. 도시 선교를 하되 무작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전도종족의 모집단을 선택해서 그 모집단도 계층별로 나누어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서 사역을 해야 겠다. 그리고 기능과 은사에 따라 사역을 분담함으로 효과적인 팀사역을 할 때 21세기 선교 사역은 효과적이 될 것이다.
조직신학II (Systematic Theology II)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