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믹 가운데서도 새로운 부흥을 꿈꾸는 교회....
끊임없는 도전 또 도전 복음을 땅끝까지....
예배당 의자마다 QR코드가 찍힌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스마트폰을 갖다 대자 화면에 모바일 주보가 떴다.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코딩룸도 마련했다.
지난 31일 꿈의교회 7번째 멀티교회인 세종특별자치시 소담동 ‘새로운꿈의교회’ 창립예배 현장 풍경이다.
꿈의교회는 새로운꿈의교회와 함께 공주·대전·세종꿈의교회, 글로리채플, 비전선교회교회, 글로벌꿈의교회 등 7개 교회를 둔 멀티교회다. 안희묵 목사가 대표목사로 섬기고 있다.
새로운꿈의교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세워졌다.안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초연결·초융합 시대에 교회도 변해야 한다는 걸 알려줬다”며 “새로운꿈의교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는 영적 플랫폼이 되고 아이들을 시대에 맞는 사회적 리더로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코딩 교육실이다. 담임인 김준태 목사는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 성경교과 과정을 접목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코딩 전문가인 아이다코딩 우유원 대표와 함께 1년간 연구해 마련했다.
코딩 수준에 따라 4단계로 구분했고 단계별로 6개월간 총 24번의 교육과정을 밟도록 했다. 연령에 상관없이 영·유아부터 대학생까지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코딩의 기본개념, 컴퓨터 구조부터 코딩 프로그램 활용방법, 구현 등 기술적인 부분에 성경 말씀과 메시지를 담았다.
가령 ‘컴퓨터 구조’를 설명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을 연결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자의 능력과 결과물을 선물로 주셨으며 이를 하나님의 비전에 따라 올바르게 이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학생들은 코딩 프로그램으로 성경말씀을 시각화할 수도 있다. 사사기 6장에서 기드온은 자신을 큰 용사로 부른 하나님을 의심한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고기와 무교병을 불사르며 기드온의 물음에 응답한다. 성경 속 이 장면을 학생들은 아이다코딩의 폴리곤에이드라는 코딩 프로그램을 통해 3D 이미지로 만든다. 코딩룸엔 창립예배가 끝난 뒤 컴퓨터 50여대가 들어올 예정이다.
김 목사는 “주일학교에선 일방향 성경교육을 했는데 코딩은 쌍방향 교육이라 집중도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로운꿈의교회는 코딩 교육이 자리 잡으면 해당 프로그램을 다른 교회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다코딩은 새로운꿈의교회 사역자에게 교육 기술을 알려줘 지도자 양성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