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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교회처럼 섬기는 사람들

지난 주일은 한인 기독교회를 사임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일이었습니다. 교회를 떠난 후 많은 섭섭한 생각이 있었지만, 뉴욕을 방문하면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계속 긴장 상태 속에서 시간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뉴욕 서광교회를 향해 가면서 여러가지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Nyskc를 이끄시는 최고센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이므로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물론 교인수가 200-300명이란 말을 들었지만, 교회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하철 철로 다리 밑으로 허름한 상가들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여 갔습니다. 교회가 어디쯤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뜻밖에 길 옆에 차가 서는 것이었습니다. 뉴욕 서광 교회란 교회 표지판이 조그마한 유리 문 옆에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차에서 내려 사다리로 나무를 오르듯, 계단을 올라 본당으로 향했습니다. 허름한 상가들이 있는 빌딩에 교회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본당 안에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너무 작아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가... 교회 안은 작아 보였지만,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교인들은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뜨거운 기도소리가 층계를 통해 밖에까지 들렸던 것입니다.


더욱 놀랐던 것은 어린 아이들도 통성 기도를 하고, 남자 아이들은 모두가 Shirts와 tie를 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배 드리기전 15분 전인데도 이미 예배당 안에는 좌석이 모두 차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담임 목사님 실로 안내되어 들어갔는데, 직 사각형으로 생긴 그 사무실에는 너무나 작아서 3-4명만 앉아도 꽉 차는 사무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최 목사님은 지난 14년 동안 Nyskc Moment를 이끌어 오신 것입니다.


시간이 되어 강대상으로 통하는 문으로 들어 갔는데, 그 문 자체도 너무 작아 제가 옆으로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강단에 겨우 자리를 잡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순서가 되어 말씀을 증거했지만, 제가 오히려 예배 전부터 은혜를 받았던 것입니다. 은혜를 끼치러 온 것이 아니라, 은혜를 받았던 것입니다. 이미 교우들은 기도로 말씀 받기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계속 부르짖는 주~여! 소리에 가슴에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최목사님은 예배 회복 운동을 하시면서, 교회 교인수가 늘어나면, 인근에 지교회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동안 뉴욕시에, 그것도 매우 가까운 곳에 지교회를 9개나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최 목사님의 목회는 완전 "예배 회복"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예배를 목숨을 걸고, 경건하게 지킨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인 90%이상 십일조가 아니라 십삼조를 드리는 것입니다. 수는 작은데 이들의 영적 생활은 그 어느 대형 교회 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는것입니다.


이들의 사역을 들어보면 120여명이 되는 이 교회에서 4,000여 성도가 모이는 교회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최 목사님은 성도를 성도로 보지 않고, 영적 자녀로 보고, 이들을 위해서 혼신을 다해 사역을 하시고, 교인들은 최 목사님을 영적 아버지로 모시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축복을 왜 안 내리시겠습니까? 하나님 중심의 믿음 생활을 하는데, 그 믿음 생활이 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목사님 섬기는 것을 하나님 다음으로 섬기는 이들은, "이 세상에서 교회를 인도해 가시는 목사님도 제대로 섬기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겠습니까?" 하고 자신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성청목사(든든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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