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교회

-가정 세우기 위한 기초 닦기-



1. 들어가는 말

현 한국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가정 사역의 중요성은 굳이 언급할 필

요가 없을 정도이지만 그리스도인의 가정 세우기를 위해 성경적 기초 세우기 는 참으로 중요 할 것이다. 성경은 과연 그리스도인 가정을 어떻게 세우도록 가르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본 글은 가정 세우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들을 논의하 기보다는 가정 사역을 위한 기초 터전에 대해 논의 할 수밖에 없다. 지면상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가정 사역들에 대한 패러다임을 비교 분석하지 못하지만 가정 사역에 대한 성경적 조명과 그 방향을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2. 가정과 하나님의 교회와의 관계

1]에베소서 5:22-6:4/디모데전서3:15

바울의 가르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가정의 구조는 각 지역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 즉 하나님의 교회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님을 한 아버지로 하는 가정 공동체였다.

이 새로운 가정에서 각 지체들 부부로 이루어진 가정 생활(이것을 본 글에서는 교회 공동체와 가정으로 구별하여 사용할 것임)과 부부 관계, 자녀 양육, 심지어는 사회 생활까지 새롭게 배워야 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 공동체 지도자들을 세울 때에도 사회적인 능력이나 재능을 본 것이 아니고 가정 생활의 모범과 그 열매를 먼저 확인하게 한 것이다(딤전3:1-1


3). 그렇기에 가정 생활을 한다고 할 때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가정으로서 교회 공동체 생활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각 개인의 삶은 독신이든 부부이든 간에 부르심대로 살아가게 한 것이고, 이 각각의 부르심은 각자 가 지체로서 그 기능(은사)을 발휘하여 서로에게 유익을 주는 한 가족 공동체로서 관계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 교회 공동체 속에서 독신에 대한 배려와 결혼과 독신 두 은사 사이의 협력을 위한 사역이 균형 있게 이루어지지 않고, 단지 부부 관계에 집중하는 것은 성경 적인 기본적인 방향을 바라보지 못한다고 있다고 할수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가정과 부부와 자녀 양육의 주체가 교회 공동체가 되지 않

고 각 가정에 두고 있다는 것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사역 질서가 바뀐 것이라

고 보아야 한다. 이 순서의 뒤바뀜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으로 이루어

진 하나님의 교회의 통일성과 충만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고 왜곡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이 사회의 기본구조라고 이해하는 현대 사회학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교

회 중심의 가르침과는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의 교회 공동체의 가

장 기본적인 구조가 부부로 이루어진 가정인 것처럼 기초를 닦아서는 안 된

다. 이런 맥락에서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이라는 표어는 다시 생

각해 보아야 한다. 이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진정한 가정으로 공동체 삶을 살

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가정이 각자의 핵 가정을 의미

하는 것이라면 잘 못된 표기일 수밖에 없다.

만약 그리스도인들 부부 사이에 부부 관계나 가정 생활에서 문제를 갖고 온전

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교회 공동체가 진정한 가정의 삶을

모범으로 보여 주지 못했든지, 아니면 개인이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

에 순종하지 못하는 죄 때문일 것이다.

결국 그리스도의 교회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가정으로 세워져 가고 그 속에서

가족으로 형제애의 삶을 살지 않으면 가정 사역은 교회 공동체 밖의 사역으

로 남게 되며, 그 사역의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2]신명기 21:18-21

모세의 율법서 중에도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신명기 21:18-21에서 한 아들이 부모의 말을 거역하며 순종치 않을 때, 그 부

모는 그 자식을 잡아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재판을 받게 하고, 불순종하

는 것이 사실이면 성읍 사람들은 그 자식을 돌로 쳐죽이라는 율법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미 이스라엘 공동체에서도 한 개인의 자식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부락을 중심으로 하는 한 공동체의 자녀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자

녀의 모든 것을 공동체가 확인하게 한 것이다. 이것은 한 자식에 대한 모든

권한이 공동체에 있고, 각 부모는 위임된 사람인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스라엘 전체가 하나님의 가정으로서 함께 살아가게 하신 것이다.


3. 가정 사역의 목적은 무엇인가?

가정 생활의 목적을 말한다면 대동소이하지만 정리한다면 데이빗 필드가 말

하는 것처럼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작자의 완성을 위해서 함께 노

력하기로 헌신하는 두 사람"(결혼의 일곱 가지 얼굴, 두란노 서점)으로 일반

적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영적 생활의

강조, 화해, 용서, 대화, 헌신, 재정, 성생활 등등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그

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될 것은 가정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부부를 만드신 목적은 인간들로 구성된 하나님의 공동체였

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고, 이 목적

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충만 인 것을 새롭게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결국 각 가정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헌신되며 또 그

삶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가장 심각하게 빠져 있는 함정이 있다면 그것은 인본주의적인 가

치관이고 그것의 화려한 열매는 개인주의적인 사고 방식이다. 이는 한 인간

개체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한 발 더 나가면 핵가족 제도 자체도 개인주의적

인 산물로 보는 사회학자들의 지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핵가족을 이루는

것 자체가 개인의 욕심 때문이고, 가정 이기주의를 나타내는 것이 그 열매라

는 이야기가 된다.

내 자식만을 위해 그토록 철저한 헌신과 사랑을 보이는 것은 가정 이기주의라

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부부만 잘되어 행복하고, 자식만 잘 교육하면 되

고, 우리 가정만 평안하면 된다는 식의 부부 중심 생활만을 가르치는 것은 처

음부터 시작이 잘 못된 것이다.

처음부터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기 위해선 자기

부정을 요구하지 않았기에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도 부부가 서로 용서하고 고백

하는 것의 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 우리는 그리스도인

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다양한 지체들과의 만남과 대화와 관계 속에서 갈등을

알게 되고, 용서의 능력을 경험하며, 사랑을 위한 형제의 헌신을 통해 믿음

을 배워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일 것이다. 교회 공동체 삶은 부부보다 우선

이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공동체에서의 기본적인 삶을 통해 부부, 가정의 생활

을 그리스도의 목적에 합당하게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모든 신약 성경들은 이러한 교회 공동체 생활을 가르치는 가운데 부부와 가정

의 생활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주위 깊게 볼 필요가 있다. 바울이 에베소서 5

장과 6장에서도 공동체 모임, 그리스도와 교회와 부부 관계, 자녀 양육, 사

회 생활의 문맥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4. 올바르고 건강한 가정 세우기를 위한 기반들

1]이미 언급했듯이, 각 지 교회가 하나님의 가정으로 기초가 닦아져야 한다.

교회는 조직체로 되어 있는 사무적 형태의 구조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무엇

보다도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유기체로서 관계 중심적인 공동체의 기반

을 만들어야 그 안에서 부부, 자녀, 독신, 과부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구원

의 삶을 온전하게 배워가며 살게 될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도 조직을 운영하

는 경영자로서가 아닌, 믿음의 삶의 모범자로서 그 신앙의 전 삶을 보이며 가

르치며 생활해야 할 것이다(벧전 5:1-4). 목회자는 목사이기 전에 믿음의 한

형제요, 아우요, 아들임을 인정하고 믿음의 가족으로서 삶을 실천해야 할 것

이다.

한 지 교회 공동체는 지체들간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

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제하심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 많은 숫자의 지체들이라면 분가를 하든지 아니면 구조를 적절하게 바꾸

어야 한다. 대형 교회의 몰락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형 교회보다도

더한 기독교 국가 자체가 몰락하는 것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을 역사의 교훈으

로 받아 들어야 한다.

늙은 여자들로 하여금 젊은 아내들을 가르치며 교훈 하게 해야 한다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서 전문 가정 사역자가 누구인지 분명한 것이다!(딛2:3)


2]가정이 올바르게 세워지는 것은 문화적인 반영이 아니라 믿음의 삶이 반영

되어야 한다. 가정 사역이 한 가정을 자칫 가정 이기주의로 더 나가도록 도와

주는 모양이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한 부부가 바로 세워

진다는 것은 누차 언급했듯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교회 공동체 속에 헌신된

지체로 세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면에서 현 한국 교회에서의 가정 사역

이 교회 밖의 운동으로 진행됨에는 것은 사역의 한계가 있다. 또 교회를 위

한 사역이 된다 하더라도 교회가 각 가정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식의 사역이 된다면 교회 공동체 중심의 구원의 삶은 더욱 멀어질 위험이 도

사리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바울은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

들에게 할지니라"(갈6:10)라고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의 지체들에게

서로 착한 일을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헌금 이외에 우리는 서로 지체들끼리

나누며 돕도록 해야 한다. 물질이 오가지 않는 형제 관계란 있을 수 없기 때

문이다(요한1서 3:16-17). 부부를 위해 사용 될 수 있는 돈을 아끼고 절제해

서 교회 공동체 형제들을 위해 사용해야 된다.

이미 언급했듯이 바울은 디도에게 편지를 보내서 "젊은 여자들을 교훈 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근신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가르침을 문화적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부부가 맞벌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가 되었기에 '집안

일을 하게 하라'는 것이 여성의 전문성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전 근대적인 남

성중심의 사고 방식이라고 일축할 수 있는가? 아내로서, 엄마로서, 주부로서

의 삶이 전문적 지식과 영적 능력이 별로 요구되지 않는 저급한 일이라고 일

축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삶과 가치관이

현대의 가치관에 의해 훼방 받고 있는 것이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기 위해 그리스도인이 겪는 고난이 과거의 정치적인 배

경 속에서만 생각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 가치관 때문에 겪을 수 있는 가난

은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당연한 고난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가정 사역의 목적이라면 이 사

역은 교회 공동체가 주체적 역할을 해야 함을 의미할 뿐 아니라, 각자의 믿음

이 반영되는 삶으로 세워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믿음이 자라 가는 것이라

면, 부부 관계도 이 믿음 안에서 함께 자라 감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3]교회 공동체 생활을 생각하다 보면, 부부가 겪는 갈등의 요인들보다도 더

욱 다양하고 깊은 내용을 보게 된다. 지체들은 서로에게서 수많은 문제들과

아주 작고 섬세한 삶의 일들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갈등을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 도와주시는 분도 있

다. 지혜도 있고 대안도 있다.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이 계시고, 성령이 계

시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우리 공동체에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화해와 일치의 능력과 사랑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오는 한 길뿐이다.

이 진리로 우리는 함께 살아가며, 공동체를 하나님의 가정으로 세워가며 그리

스도의 분량까지 성장해 가는 것을 소망한다.

부부가 겪는 갈등과 어려움은 몸을 나누지 않는 다른 가족들과 겪는 어려움

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교회 공동체는 서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이 갈

등을 두려워하기보다 사랑과 믿음과 은혜 안에서 한 마음으로 만들어 가는 훈

련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가정을 세우는 사역이 될 것이다.


3. 나가는 말

무엇을 먼저 해야 할 까? 부부 가정을 세우는 일과 공동체 가정을 세우는 일?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의 이론이 아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

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목적과 관계된 것이다. 새 포도주를 담기 위한 새

부대에 관한 논의인 것이다. 새 생명, 새 사람, 새 가정, 새 공동체를 담기

위한 새 부대는 하나님의 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이 되며, 주

하나님을 한 아버지로 모시며 사는 한 가족이 되는 새 부대가 되어야 한

다.

하나님의 가정은 말이 아니고 삶이며, 신학적 이론이 아니고 삶의 목적을 규

정하는 복음이며, 그리스도 예수의 구원의 열매인 것이다.



이예원

합신 11회. 영국 Moorlands Bible College에서 Youth and Children's Work 학

과를 졸업.

원주 새동네 교회를 섬기고 있음

칭찬의 위력

저자 소개 제리 D. 트웬티어 - 저자는 사립, 공립하교 일반 직장 등에서 환경 훈련 경험을 20년이나 하였다. 또한 작가, 상담원,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텍사스 공과대학에서 교육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40권 이상의 저 있으며 현재 주요 기관들을 위해서 인간 관계 훈련. 자기 훈련 등의 강사로 일하고 있다. 목 차 제1부 더 나은 삶을 위하여몇 칼

온 가족이 드려야 하는 가정 예배

“가정예배는 복의 근원입니다” ? 제임스 W. 알렉산더(1804-1859) 청교도들은 가정을 작은 교회로, 아버지를 그 교회의 목사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자기 가족을 감독하며 목양하는 것은 아버지의 의무였다. 사실 오늘날처럼 그리스도인 가정에 가정 예배가 절실이 필요한 때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 예배에 대한 개념은 우리들 주변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가정 예배론

가정예배와 영성형성 개인예배와 가정 예배를 교회에서 드리는 공동예배와 통합하는 한 유익한 길은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공동예배의 구조를 따라 조직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일을 위해 특히 중요하다. 본 장은 독자들에게 가정예배의 면모를 소개하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모범적인 예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