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산이 왜 저리 붉나
창공이 시리다고
벌겋게
노랗게
불질렀나
기러기 길 어두울까
산마다
들마다
가로수 길마다
불 밝혔나
그림 같구려
임자
가을이라 그렇다면
그리 하시게
울 엄마 북망산천 길
훨훨 타오르게
부디 그리 하시게
가을이 진하게
무겁게
차분하게
낙엽이 소리없이
내리듯이
가을이 내리시네
임자
만추이시내
꽉 찼네
진짜 그림 쟁이가
그려낸
가을이시네 그려
임자
산이 왜 저리 붉나
창공이 시리다고
벌겋게
노랗게
불질렀나
기러기 길 어두울까
산마다
들마다
가로수 길마다
불 밝혔나
그림 같구려
임자
가을이라 그렇다면
그리 하시게
울 엄마 북망산천 길
훨훨 타오르게
부디 그리 하시게
가을이 진하게
무겁게
차분하게
낙엽이 소리없이
내리듯이
가을이 내리시네
임자
만추이시내
꽉 찼네
진짜 그림 쟁이가
그려낸
가을이시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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