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시는
가을 비는 물감
우슬초에 찍어
뿌리시니
온 세계가
가을 빛이 되네요
붉고 빨갛게
울긋불긋
노란 황금빛으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그리시네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명나무로
바슬린 칸딘스키의
노랑 빨강 같이
장 프랑수아 밀레 색감을
주셨네요
비가 내리면 내릴수록 변해가는
풍경은
길과 들 그리고 산
모든 자연들이
우아하게
옷을 갈아입네요
묵직하며서도
진중하게
젊잖으면서도
화려한 만추
온유하며 포근한
다정한 모습이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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