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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국가조찬기도회 참석…“나라 위한 기도 동참”

제54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축사......尹 대통령 “국민, 국가 위한 길, 어려움 마다 않겠다” 화답

수천만의 기도하는 마음, 오늘 대한민국 만들었다”이채익 의원 “성경적 가치 반하는 법률 제정 신중 기해야”...고명진 목사 “비난 두려워 않고 주어진 사명 충실히 하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희망이 임하게 하소서(이사야 43:19)’라는 주제로 열린 제54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1부 식전기도회와 2부 기도회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2부 기도회 시작 전 입장, 지정된 가운데 자리에 착석했다. 이날 대통령 외에도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 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대선 후보로 윤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불참했다.


1부 식전기도회는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사회로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의 대표기도, 소프라노 고루다와 가야금 유윤주(수원중앙침례교회)의 특별찬양,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합심기도, CCM 사역자 송정미의 특송, 청운교회 찬양대의 찬양 등이 마련됐다.


제2부 기도회는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 사회로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의 개회사,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개회기도, 서정숙(국민의힘)·정일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경봉독, 청운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고명진 목사가 ‘시대를 알고 사명을 다하자(역대상 12:32, 에베소서 2:10)’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개회사에서 이채익 의원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6년간 국가와 국민,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귀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특히 올해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정상적 기도회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경제성장과 민주화 등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뤄왔다. 이러한 결과는 선조들의 눈물 어린 기도와 하나님 은혜가 부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채익 의원은 “우리는 우리의 지혜와 명철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하며 기도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법률 제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시대를 분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 자녀들에게 남겨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교에서 고명진 목사는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사랑하시는 나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은 나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복 있는 나라, 복 받은 나라”라며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우리 대한민국에서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를 갖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그 환희와 가슴 벅찬 감동을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고명진 목사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삶의 궁극적 목적과 방향은 정확한가? 오늘 본문의 다윗 왕조는 ①시세를 알고 ②마땅히 행할 일을 알았다”며 “우리는 시대의 흐름과 사상, 사조와 풍조, 정치·경제적 상황, 도덕적 상태와 문화·예술적 형편, 교육적 상황, 나아가 정신적·영적 시세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프란시스 쉐퍼는 이 세대를 향해 진리 없는 교육과 의미 없는 사랑이 난무하고, 목적 없는 부를 추구하며, 죄책감 없는 살인이 만연하고 절대적 도덕 가치를 거부한다고 진단했다”며 “하버드 대학 전 총장 네이선 퓨지(Nathan Pusey)의 말처럼 흔들 수 있는 깃발과 변하지 않는 신념, 따를 수 있는 지도자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등이 이 시대에 존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아는 것을 넘어, 이 시대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알아야 한다. 지도자는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인지 알고, 그 민족과 공동체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실천해야 한다”며 “하고 싶고 원하고 좋아하는 일, 돈이 되고 남들이 알아주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도, 돈이 안 되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때로는 비난을 받더라도, 힘들고 어렵더라도, 오해와 왕따를 당해도 반드시, 기필코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목사는 “역사(歷史)를 통해 찬란히 빛나는 위대하고 거룩한 흔적을 남긴 위대한 업적, 잊혀지지 않는 역사(役事)는 거의 모든 것이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거나 비난과 조롱을 받았고,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감수했던 일들이었다”며 “진정한 지도자, 정사에 빛나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지도자, 후대에 길이길이 기억되는 지도자는 비난받고 욕 먹을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행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고명진 목사는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바 하나님의 작품(포이에마)”이라며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셨고,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셨다. 하나님의 존귀하고 영원한 걸작품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걸작으로 만드신 이유와 까닭과 목적은 바로 오늘 본문처럼 선한 일을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선한 일(아가도스)이란 하나님과 관계된 일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영혼을 구원하는 일, 착한 일을 뜻한다. 영혼과 정신과 마음을 구원하는 일,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일, 봉사하고 구제하고 도와주고 세워주고 칭송하고 격려해주는 일”이라며 “우리는 지으심에 합당한, 목적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낮은 가치를 버리고, 높은 가치로 삶을 빛내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 시대를 정확히 알고 사명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설교에 화답하듯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이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축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기도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6년간 기도와 헌신으로 우리 사회 곳곳을 밝히고, 나라에 큰 힘이 되어 왔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낮은 자리에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교회의 헌신은 사회를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 왔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큰 힘과 용기를 주시고 국가 번영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운을 뗐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고 따뜻한 온기가 나라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를 보듬는 일이고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일”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처음 정치에 발을 디뎠을 때의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 나가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 서서 다시 한 번 새기고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늘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또 “거룩한 예수님의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께서도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큰 힘이 되어준 한국교회가 온 세상의 빛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수천만의 기도하는 마음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오늘 이 기도회가 이 나라의 미래와 번영을 기원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설교에 화답하듯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이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축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기도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6년간 기도와 헌신으로 우리 사회 곳곳을 밝히고, 나라에 큰 힘이 되어 왔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낮은 자리에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교회의 헌신은 사회를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 왔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큰 힘과 용기를 주시고 국가 번영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운을 뗐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고 따뜻한 온기가 나라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를 보듬는 일이고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일”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처음 정치에 발을 디뎠을 때의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 나가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 서서 다시 한 번 새기고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늘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또 “거룩한 예수님의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께서도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큰 힘이 되어준 한국교회가 온 세상의 빛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수천만의 기도하는 마음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오늘 이 기도회가 이 나라의 미래와 번영을 기원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김건희

▲윤석열 대통령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특별기도에서는 ‘국가 지도자들과 국가 안보를 위하여’ 김승겸 합참의장,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과 국정 안정을 위하여’ 박진 외교부 장관, ‘사회통합과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하여’ 이심 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 ‘이태원 참사 위로와 한국교회를 위하여’ 이철 감리회 감독회장 등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허미경·류정필 교수의 찬양,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의 축도,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정재원 장로의 광고,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조찬기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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